경기수자원본부, 도민 혈세 낭비 중...오뉴월 변좌는 ‘앗뜨거’
경기수자원본부, 도민 혈세 낭비 중...오뉴월 변좌는 ‘앗뜨거’
  • 유형수 기자 rtnews@naver.com
  • 승인 2019.05.30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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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1명에 화장실은 7칸...도민들은 줄 서서 기다려야
경기수자원본부 화장실.
경기수자원본부 화장실 (사진=유형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8일 도예산을 낭비 없이 공정하게 집행하겠다고 경기도의회에서 밝힌 바 있다.

최근 이 지사의 이같은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수자원본부 건물의 화장실 비데는 몽땅 가동 중에 있다는 사실이다. 화장실을 찾았을 때 놀랐던 점은 오뉴월에도 변좌가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는 것이다.   

또 건물 전체 화장실은 수 십개가 넘지만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는 9층 팔당전망대 화장실은 달랑 2칸으로 전망대를 찾은 도민들은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특히 4층 여자화장실은 1명의 여직원이 근무하고 있음에도 7칸의 화장실이 설치돼 있고 전부 비데가 설치돼 있었는데 5월29일 현재 모든 비데 변좌는 ‘앗뜨거’ 상태의 온도가 되어있어 근무자들의 무관심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데 업체에 따르면 변좌히터는 전력소모가 600~1600W/H로 매우 크다며 그나마 변좌커버를 덮어 놓았을 경우에만 절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팔당 전망대를 찾은 한 도민은 이에 대해 “한여름 날씨에 변좌가 아직도 뜨거운 것은 직원들의 무관심과 개념없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 같다”며 “도민들이 낸 세금이 잘 쓰여지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낭비되는 줄은 몰랐다”며 어이없어 했다

경기수자원본부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비대는 전체 화장실에 설치가 되어 있다."며 "비데 좌대의 온도는 개인 취향이라며 비데의 온도가 높은 게  뭐가 어떠냐"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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