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곶면 용궁저류지, 낚시꾼 모여 몸살…수질오염 우려
대곶면 용궁저류지, 낚시꾼 모여 몸살…수질오염 우려
  • 임영화 기자
  • 승인 2019.06.03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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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 행위…쓰레기ㆍ음식물 찌꺼기ㆍ 낚시 제한구역 불구 관리 뒷전
대곶면 용궁저류지가 낚시꾼들이 몰려들면서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다. (사진=임영화 기자)

 

김포시 대곶면 용궁저류지에 낚시꾼들이 몰려들면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김포시 대곶면 대벽리 74번지내 용궁저류지는 수면적 20.7ha(약62만1천7천㎡)에 김포시가 하류에 110ha의 농경지에 물을대기 위해 인공으로 막아 관리하고있는 대규모 담수형 저류지로 지역의 대표적인 농업용수 공급원이다. 

특히 이지역은 지난 1988년부터 3년단위로 유료낚시터로 임대돼있다. 수질이 오염되면서 2007년 12월 31일로 임대기간이 만료되자 당시 강경구 김포시장이 농업기반시설외 다른행위를 금지토록 지정했다.

하지만 수년째 낚시꾼들이 밤낮으로 극성을 부리면서 무분별한 미끼사용과 쓰다 남은 떡밥 음식물찌꺼기를 마구 버리고 있어 수질 오염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지만 관리ㆍ감독기관인 김포시가 손을 놓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각종 쓰레기가 방치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사진=임영화 기자)

 

또한 낚시꾼들은 저류지 주변에서 취사 행위와 함께 각종 쓰레기와 술판까지 벌이면서,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수질 오염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저류지 관리 기관인 김포시는 2008년 1월 낚시제한구역 표지판과함께 주변에 철망까지 치고 낚시꾼들에 출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저류지 입구 경계 철망도 곳곳이 뚫린 채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가 널려 있는데도 시의 관리는 뒷전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박 모(57)씨는 "저류지 물을 퍼올려 밭농사를 짓고있는데 올들어 저류지물이 크게 오염되면서 곡식이 병에걸리고 타죽는 실정"이라며 "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도 말뿐인 탁상행정으로 일관하고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주민 김 모(62, 대벽리)씨는 "여름철이면 밤낮없이 낚시꾼들이 드나들어 저류지를 크게 오염시키고 차량 소음으로 불편을 겪을게 뻔하다"며 “유독 까다로운 규정이 적용되는 저류지 주변에서 무법에 가까운 행위가 만연하고 있는데도 왜 그냥 방치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치된 쓰레기들에 대해 김포시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상황이 악화 되고 있다. (사진=임영화 기자)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청 직원들로만 관리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이나 시민 관리요원등을 검토해 저류지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포시는 2008년 이후 저류지 수질 안정화와 대체 수리시설을 위한 용역과 공사비 등을 포함해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10여년이 넘도록 제대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안정화시킨 저류지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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