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청호’ 광주 수청리-양평 도곡리 운행하는 도선 존치여부 딜레마
광주시 ‘수청호’ 광주 수청리-양평 도곡리 운행하는 도선 존치여부 딜레마
  • 정영석 기자 aysjung7@hanmail.net
  • 승인 2019.06.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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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7400만원 투입. 하루 이용객은 2~3명에 불과

광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도선(渡船)인 ‘수청호’의 이용객들이 줄어들면서 존치여부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시는 행정구역은 광주이기는 하나 강 건너 양평군 양서면이 생활권인 남종면 수청리 주민들을 위해 지난 2004년 9월부터 남종면 수청리 선착장(수청리248번지)에서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를 오가는 12인승 도선인 수청호(4.7톤)를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수청리 주민들이 승용차 이용이 늘고 지난 2016년 9월부터 수청리~양평터미널을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개통된 이후부터는 수청호 이용객은 하루평균 2~3명밖에 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근래들어 수청호 이용객이 현격히 줄어들었으나 선장 인건비와 수청호 유지관리비 등으로 매년 7천400여만원이 지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광주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

수청호 운행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예산 투자대비 수청호 이용객이 현격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존치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방향이 현명한 것이지 깊이있게 검토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11일 진행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으로부터 “이용객에 비해 예산이 불필요하게 나가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과 함께 “차라리 도선 이용객에게 택시비를 지급해도 연 7400만원이 들이는 않을 것”이라며 대책강구를 요구받기도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정부에서 공모한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수청나루 경관사업'이 선정돼 선장착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 관광지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수청호’를 관광여객선으로의 활용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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