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앞서 1·2기 신도시 먼저 챙겨라"
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을 반대하는 집회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에서 개최됐다.
일산과 운정,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매 주말마다 3기 신도시 철회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 12일 파주 운정행복센터 사거리 앞에서 1차 집회를 열었으며, 18일 일산 주엽공원과 25일 일산 동구청 앞에서 각각 2, 3차 집회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1일 파주 운정 신도시에서 4차, 9일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서 5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6차 집회는 일산신도시연합회 주최로 1,0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3기 신도시 철회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퇴진, 이재준 고양시장 퇴진 등을 촉구했다.
일산신도시연합회 한 회원은 "3기 신도시 발표 후 강남 집값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일산 집값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명분도 정당성도 없는 신도시 정책을 밀어붙이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추진에 앞서 1·2기 신도시의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하는 게 먼저"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인근에 위치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 앞까지 행진, 김 장관의 퇴진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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