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63% “한미FTA 무산 될수도”
CEO 63% “한미FTA 무산 될수도”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2.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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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준 불발될 경우 수출경쟁력 악화 등 우려
기업 CEO들의 대다수는 한미 FTA비준이 이번 달을 안에 처리되지 못하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비준이 무산된다면 손해는 우리 측이 더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기업 CEO 101명을 대상으로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한 기업 CEO 의견’을 조사한 결과 기업 CEO 중 63.7%가 이달 임시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한미 FTA비준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그 중 무산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자는 12.1%, 무산가능성 있다는 응답자는 5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비준 무산 가능성이 적다고 답한 CEO는 34.3%였으며, 차기 정부 출범 이후 비준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비준이 무산될 경우 어느 쪽의 피해가 더 클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우리와 미국 모두 비슷한 정도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응답자는 35.0%, 우리가 더 피해를 본다는 응답자는 49.0%, 미국이 더 피해볼 것 이라고 응답한 CEO는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측 모두 별로 피해보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9.0%에 불과했다. FTA비준이 불발되거나 지연되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수출경쟁력 약화 47.5%, 경제선진화 지연 26.7%, 대외신인도 하락 11.9%, 한미동맹 약화 11.9% 등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CEO들은 우리가 먼저 비준을 해 미국을 압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주장에 67.3%가 공감했으며, 정부가 마련한 농업 등 피해산업 대책과 관련해 아직까지 불충분하다는 의견도 56.1%를 기록해 지속적이고 세심한 피해산업 대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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