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감행 황교안... "조국 임명 철회하라"
삭발 감행 황교안... "조국 임명 철회하라"
  • 이민봉 기자
  • 승인 2019.09.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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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지도부 회의론 타개할 수 있을지 귀추 주목
조국 파면 촉구 살발 이어 자정까지 청와대 앞 농성 이어가
조국 전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을 반대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뜻을 담은 삭발식을 폈다.

한국당 의원들과 관계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황 대표의 삭발식을 지켜봤다.
이들은 "국민의 명령이다, 문 정권은 헌정유린 중단하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등의 구호와 함께 삭발식을 거행했다.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 경고한다"고 전하고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시라"고 밝히고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는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국민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이 함께 싸워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은 한국당 내부에서 세 번째다. 앞서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본청 앞에서 조국 장관 임명 반대를 규탄하며 삭발식을 펼치고 김숙향 자유한국당 동작잡 당협위원장이 삭발한 바 있다.

또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그보다 앞선 10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가진 바 있다.

자유한국당 측은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을 두고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취지"라고 밝힌 바 있다. 황대표는 이어 자정까지 농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측은 정부와 여당이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제한을 골자로 하는 ‘공보준칙 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검찰수사 방해 등의 이유를 들어 대여 투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는 앞서 "조국의 부당한 검찰 인사 개입 겁박과 공보준칙 강화를 빙자한 검찰 수사 보도 금지 추진은 명백한 수사외압이며 수사 방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황 대표는 "범국민적 분노가 그야말로 하늘 찌르고 있다"고 전하면서" 범법자를 뻔뻔하게 법무장관에 임명한 거에 대해서 국민은 이게 나라냐" 고 말했다.
황 대표는 "뜻 같이하는 모든 분과 힘 합쳐서 반드시 이 정권 불공정, 불의를 심판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국을 파면하고 대한민국을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결단은 야권의 의지를 결집시키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결정에 대해 "우리 투쟁의 비장함을 표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저항의 표현이라 생각하고 그런 뜻에서 당 대표가 결단 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투쟁을 두고 ‘정치 파업’이라고 비판하면서 본격적인 검찰개혁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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