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재도는 시골길... 주민불편 아랑곳 없어
인천 선재도는 시골길... 주민불편 아랑곳 없어
  • 임영화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9.09.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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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산하에 소재한 선재도는 선재리에 포함되어 있는 도서지역 이지만 2001년 11월 영흥대교와 함께 선재대교가 준공되면서 육지와 같은 교통망이 연결됐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산하에 소재한 선재도는 선재리에 포함되어 있는 도서지역 이지만 2001년 11월 영흥대교와 함께 선재대교가 준공되면서 육지와 같은 교통망이 연결됐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산하에 소재한 선재도는 선재리에 포함되어 있는 도서지역 이지만 2001년 11월 영흥대교와 함께 선재대교가 준공되면서 육지와 같은 교통망이 연결됐다. 

주로 어업이나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도 많지만 목섬, 낭하리 해수욕장, 당너머 해수욕장, 측도, 드무리 유원지 등 천혜의 자연적 관광자원이 풍부한 관계로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끊임없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8월부터 시작된 공공하수공사가 착공 1년이 지난 9월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노면정리가 방치된 채 운전자들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공사기간 내에 발생하는 상황으로서 관할 감독기관인 옹진군 시설경영사업소의 안일한 처사와 함께 해당 건설사의 안전조치 미흡으로 비춰지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공사 시기와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교통정체는 물론 관광객들에게 불편한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또한 노면의 충격을 피하려는 일부 운전자는 중앙선을 넘어 대부도 방향의 반대차선을 운행하면서 맞은 편 차량과 정면충돌의 위험까지 가중되는 등 교통안전에 대한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남동 발전소를 출입하는 대형화물차량의 서행운전으로 일부 승용차들이 무리한 추월을 강행, 대형사고의 가능성도 안고 있으며 심야시간대나 안개가 짙은 날이면 위험 부담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사현장 방치에 대해 식당업을 하는 주민 김모씨는 “처음에는 한 두달 공사하다 끝날 줄 알았는데 1년째 이어지면서 불편함과 위험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관광업에 생존의 기반을 둔 숙박, 음식, 등 관련 업종이 박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숙박업계 진모 씨도 “사전에 안내도 없었고 섬 지역 주민들을 함부로 본 처사나 다름없다”며 “관리감독 기관에서 이 같은 현상을 예상했다면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보상 및 사과를 해야 할 것이고 예상하지 않았다면 이는 무책임한 공사를 강행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하수공사의 시행을 맡은 옹진군 시설경영사업소에서는 “규정 속도 50km미만으로 운행하면 현재 노면상태라면 문제될 것 없다”며 “지역 주민들은 가만있는데 남동 발전소 근로자들이 자꾸 민원을 제기하는 정도”라고 답변했다.
이어 “포장을 하려해도 아스팔트가 굳기도 전에 남동발전소 대형차들의 통행이 빈번해 완정포장을 하기 곤란한 상태”라며 추석이 지나고 9월말이 되기 전에 임시포장이라도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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