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불법현수막 단속 못하나, 안하나
군포시 불법현수막 단속 못하나, 안하나
  • 박민호 기자 mhp1090@naver.com
  • 승인 2019.10.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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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학영 국회의원 의정홍보 현수막 가득해
시민이 불법 현수막 단속요청 내걸어도 요지부동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이 적힌 현수막들이 군포시 산본동 일대 주요 사거리 마다 가득 찻다.(사진제공=군포시)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이 적힌 현수막들이 군포시 산본동 일대 주요 사거리 마다 가득 찻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이 적힌 현수막들이 군포시 산본동 일대 주요 사거리 마다 가득 찻다.

현수막 내용은 학교체육관등에 얼마만큼의 예산확정을 시켰는지와, 급행전철 개통을 본인의 노력으로 통과 시켰다는 이 의원의 의정활동 사항이 적힌 홍보 현수막들이다.

이 현수막들은 한 개소에 2-3개씩 위 아래로 걸려 있는데, 이 현수막들은 홍보효과에 반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보다 못한 한 시민은 검은색 바탕의 현수막을 내걸고 “한대희 시장님 이래도 되는 겁니까”라며 “법을 지켜야 하는 국회위원이 부착하면 묵인하고 시민이 부착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며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이 의원의 현수막을 철거해 달라는 읍소 현수막을 내 걸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군포시청 주택과 옥외광고물 담당주무관은 “옥외광고물 제8조에 정치활동이나 행사 집회 등에 사용하는 현수막은 예외적으로 지정된 장소 외에 현수막을 게재할 수 있지만, 본 현수막들은 해당이 안 되는 현수막인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군포시청 광고물 단속팀원들은 “아직 정확한 지시를 받지 못해 철거하지 못하고 있는데 철거해야 맞는 것 같은데 자신들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광정동 거주 시민인 정 모 씨는 “내년 선거가 있어서 그런지 다른 때보다도 유독 심하게 걸어놓는 것 같다”라며 “일을 많이 한 것은 맞는 것 같은데  방법이 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산본2동 주민 송 모 씨는 “군포시청에서 해당 사항들이 불법인줄 알면서도 국회의원 눈치나 보고 단속을 안 한다면 그것도 큰일 날 문제”라고 말하고 있어 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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