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시험의 대변화… "정부는 수험생 두번 울리지 말아야"
9급 시험의 대변화… "정부는 수험생 두번 울리지 말아야"
  • 김도윤 기자 mostnews@naver.com
  • 승인 2019.10.29 17:1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인매일 김도윤 기자
경인매일 김도윤 기자

 

(경인매일=김도윤기자)28일 인사혁신처가 9급 일반직을 포함한 경찰·소방시험에 대해 기존 고교과목을 폐지하고 전문과목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부터 시행 예정인 해당 개편안은 2년의 유예기간을 둬 기존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는다는 방책이나 언제 바뀔지 모르는 정부의 정책에 수험생들은 혼란스러울 뿐이다. 

금일 발표한 9급 공무원 시험과목 개편안은 기존 고졸자의 유입을 위해 실시했던 정책인 고교과목 시험에서 공무원의 행정서비스 향상과 전문적인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과목으로 대체한다는 일종의 개정안이다. 

공무원의 직종 및 직류별 업무 특성에 맞게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는 이전 정책보다 나아진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문제는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정책이다. 나라의 기반이 되는 9급 공채시험 정책 변화는 단순히 수험생들에게만 혼란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란 지적이다. 

무엇보다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할 공채시험의 정책이 정부의 입맛에 맞게 시시때때로 변화돼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가깝게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공무원 시험은 때마다 입맛에 맞게 바뀌어왔다. 

물론 이 중에는 개선된 움직임도 있었으나 수험생과 그 주변에 혼란만 가져오는 회귀 된 역사도 있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수십만에 달하는 수험생들이 정부의 정책만 바라보며 웃고, 울고, 좌절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잘해야 본전", "철밥통"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도 나라의 근간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혼란은 막아야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 아니겠는가. 

마지막으로 이번 정부가 내세운 공채시험 개정안으로 인해 일선에 투입될 공무원들의 역량이 한층 더 나아지길 바라며 이 시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무원시험 2019-10-31 00:25:25
이거만이 아니라 오락가락하는 거들 전부 통일 해야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