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 의장은 先公後私로 살아오신 분”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 의장은 先公後私로 살아오신 분”
  • 권태경 기자
  • 승인 2019.11.04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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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시장, 1일 SNS통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발언 반박
홍 전 대표의 발언은 의정부시와 주민까지 모욕하는 발언
"잊혀질 만 하면 튀어나오는 막말은 미세먼지보다 답답해"
(의정부=권태경기자)안병용 의정부시장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며 "잊혀질만 하면 튀어나오는 홍준표의 막말과 망언은 미세먼지보다 답답하고 더럽고, 무섭고 더 이상 우리 정치의 희망을 가질 수 없게 절망하게 만든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권태경기자)안병용 의정부시장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며 "잊혀질만 하면 튀어나오는 홍준표의 막말과 망언은 미세먼지보다 답답하고 더럽고, 무섭고 더 이상 우리 정치의 희망을 가질 수 없게 절망하게 만든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권태경기자)안병용 의정부시장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며 "잊혀질만 하면 튀어나오는 홍준표의 막말과 망언은 미세먼지보다 답답하고 더럽고, 무섭고 더 이상 우리 정치의 희망을 가질 수 없게 절망하게 만든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홍준표 전 의원의 페이스북에 게재된 문희상 국회의원에 대한 비난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국회의장실 점거 등을 바라보며 의정부 시장으로서 의정부시에 적을 둔 문희상 국회의원의 '호위 무사'를 자처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0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특별위원회라 하더라도 법사위를 거치지 않는 법은 국회법 위반이며 법 체제의 이상이 있을 경우 고칠 수 없다"며 "전문가 자문에서도 압도적으로 법사위를 거쳐야 한다고 자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사위를 배제하고 본회의에 바로 부의하겠다고 우기는 것은 패스트트랙 법안들이 위헌적 요소가 있고, 법사위원장이 야당이기 때문에 그런 무리수를 둔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문희상 의장이)자기 아들을 의정부에 세습 공천 해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청탁하기 위해라고 아니 볼 수 없다"며 "자식을 세습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위헌 법률을 강행 처리하려는 문희상 의장의 노욕을 엄중히 꾸짖는다"고 규탄했다.

이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홍 전 대표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홍준표의 막말, 회복할 수 없는 절망을 안기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홍 전 대표가 주장하는 '세습공천'이야기에 "한 때 공당의 대표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였던 분의 말씀인지 의심스럽다"며 "공당의 공천 절차가 있음에도 세습을 이야기 한 것도 황당하지만, 근거 없는 자신의 심정을 공론화해 권위와 존경의 대한민국 국회 문희상 의장은 물론 그 아들과 대통령, 민주당 그리고 (나아가)의정부시와 주민까지 심하게 모욕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정말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께 청탁하면 공천 주는 당인가"라고 반문하며 "내가 아는 문희상 국회의장은 선공후사(先公後私)를 평생 정치신조로 살아오신 분"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공적인 것에 우선하여 사적이익을 담보하신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사실이 이러함으로 홍준표님이 얼마나 크게 개인과 정당, 해당 지역의 명예와 중요한 가치를 훼손하고 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며 "잊혀질만 하면 튀어나오는 홍준표의 막말과 망언은 미세먼지보다 답답하고 더럽고, 무섭고 더 이상 우리 정치의 희망을 가질 수 없게 절망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 "내가 21년간 대학교수를 하며 정치학과 행정학을 가르치고 배웠으나 이보다 더한 막가파 정치인 사례는 없었으며, 그 후 10년간 시장을 하며 수많은 정치인을 대했으나 이보다 더 무례한 자는 일찍이 보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늦었지만 정중히 그리고 엄중히 사과하시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안 시장은 "문희상 의장과 아들, 대통령, 민주당 그리고 45만 의정부 시민들에게 즉시 사과하시라"며 그리고 잘못을 뉘우치고 긴 시간 자숙하시기를 권면한다"고 덧붙였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점거했던 지난 4월 24일에도 "대한민국 국회와 문희상이 함께 쓰러졌다"고 말하며 "의장에 대한 존중과 존엄은 대한민국의 존엄이며 헌법에 대한 경의의 표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안 시장과 홍 전 대표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신곡동에 거주하는 김 모(47, 남)씨는 "대화와 타협, 공존과 상생으로 풀어나가야 할 정치가 막말과 비난으로 점철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세습공천 발언은 의정부시민들의 정치 의식과 수준을 함께 비하하는 일이므로 철회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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