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노인복지관 직원채용 불투명·불공정 의혹
연천군 노인복지관 직원채용 불투명·불공정 의혹
  • 이흥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9.12.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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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들 “월세 사는 사람 손들어 보라”치욕스러운 질문 질타



연천군 노인복지관장“채용과 면접과정의 의혹은 없다”주장
탈락자들“채용공고엔 읍·면지역 따로 채용 내용없다”성토

 

(연천=이 흥기자)노인복지법 전부개정 및 보건복지부의 노인돌봄 사업 통합 개편 계획에 따라 2020년 1월 1일부터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의 원활한 추진과 전환된 체계의 능동적 대처와 효율적 업무추진을 위한 연천군의 실정에 맞게 수립, 추진된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공개채용이 불공정하게 진행되었다는 의혹이 일어 주민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하고 있어 지역사회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연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1월 27~29일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으로 치러진 생활지원사 모집공고에 25명의 생활지원사를 뽑는데 92명이 지원하여 3,68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공개채용에 대한 기대감이 지역민들에게 매우 컸었다.

채용공고에는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 수행을 위한 역량과 의지를 갖춘자 ▶사회복지사 및 요양보호사 자격소지자 우대 ▶운전면허 및 차량소지자 우대 ▶연천군 관내 거주자 우대 외에는 특별한 다른 사항은 없었다.

그러나 채용결과는 응시자들이 이해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 채점결과에 의문을 가진 응시자들이 채점결과와 면접전형의 기준과 근거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을 위한 블라인드 채용방식이 아닌것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노인복지관에서 치러진 면접에는 노인복지관장과 2명의 직원 1명의 복지지원과 주무관이 면접을 보았고 6명의 지원자들이 동시에 공개 면접을 치르는 과정에서 질문 내용이 월세 사는 사람 손들어 보라는 등 개인적으로 치욕스러운 질문에 부끄러워 손을 들 수가 없었다며 처음부터 서류전형에서 그런 항목을 넣어 그쪽에서 채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런 망신주기식 면접전형은 말도 안 되는 폭력행위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25명 채용공고에 24명만을 채용한것도 이상한 일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우대한다는 공통사항에는 연천군 거주 3점, 동두천 양주거주 2점, 그 외 지역 1점, 사회복지사 자격소지자 3점, 요양보호사 자격소지자 2점, 무자격소지자 1점, 월세 3점, 전세 2점, 자가 1점 등 특별한 변별력을 줄 수 있는 항목이 보이지 않고 기본사항 15점, 노인이해 15점, 기본소양 15점 등 면접관들의 주관적인 판단이 당락을 좌지우지 할 수 있도록 배점을 준것이라며 완전 들러리 면접을 치렀다고 지적했다.

면접위원장인 연천군 노인복지관장은 "지역사회 기관장으로서 채용과 면접과정에는 한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다면서 많은 면접을 치러봐서 면접자들을 딱 보면 알수 있다"고 말하며 탈락한 사람들이 가지는 불만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24명만 뽑은 이유는 백학면쪽 생활지원사를 뽑아야 한다며 재공고를 통해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점표 공개를 할수 있느냐는 질문에 공개할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자존심이 상해서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탈락자들은 채용공고 어디에도 읍·면지역 따로 채용한다는 내용은 없었으며 62명을 탈락시키고 한명을 재공고를 통해서 채용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많은 억측과 의혹을 갖게 한다며 성실하게 노력해온것들이 공정하게 평가받지 못한다면 자신의 부족함에 절망하게 되고 사회에 대한 깊은 불신이 생기게 된다며 철저하고 투명하게 채용과정을 공개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으면 두 번 다시 주민들에게 상실감과 박탈감을 주지않도록 처벌도 해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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