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미군기지. 90여년 만에 시민품으로 돌아온다.
인천 부평미군기지. 90여년 만에 시민품으로 돌아온다.
  • 임영화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9.12.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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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부평구 주한미군기지로 사용하던 캠프마켓 전경 사진=부평구청 제공.

(인천=임영화.김정호기자)인천부평구 캠프마켓이 인천시에 반환 결정으로 90여년 만에 긴 장벽을 깨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특히 부평미군기지는 1939년 일제강점기 일본육군 조병창부터 광복이후 주한미군기지로 사용된 캠프마켓이 인천 도심에 있어 시민들에 불편을 겪어왔다.

11일 정부는 인천(캠프마켓)을 포함한 원주(캠프이글, 캠프롱), 동두천(캠프호비)의 4개 주한미군기지 반환을 발표했다.

(사진=좌)차준택 부평구청장. (사진=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 이 11일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이와관련 인천시 박남춘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0여 년간의 긴 장벽을 깨고 캠프마켓이 드디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면서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먼저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캠프마켓은 제빵공장이 2020년 8월까지 가동될 예정으로 제빵공장 부지를 제외하고는 즉시 반환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먼저 캠프마켓 남측 야구장 부지에 주민참여공간을 만들고 시민 의견 수렴에 들어가는 한편 캠프마켓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시민 공론화 라운드 테이블 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부평구 캠프마켓 내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흔적인 일본육군 조병창 유적등을 바탕으로 역사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평화박물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류운기 부대이전개발과장은 "일제강점기 조병창 시절의 사진, 영상, 그 시절의 이야기 등을 엮어내고, 미8군사령부 주둔부터 현재의 캠프마켓으로 이어진 역사까지 자료를 구축하고 발간해 미래세대가 우리의 과거를 잊지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설명했다.

특히 인천시는 캠프마켓(부평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시민참여위원회는 2012년부터  설명회 간담회 등 60여차례 이상 시민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마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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