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컨벤션 센터21 ‘급물살’
수원 컨벤션 센터21 ‘급물살’
  • 전철규 기자 jck@
  • 승인 2008.02.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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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투업체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업제안
8년 동안 장기 표류돼 왔던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와 관련해 민간투자업체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을 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시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00년 2월1일 협약을 맺고 현재 광교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이의동 자연녹지 42만9000㎡(13만평) 가운데 일부를 주거용지로 변경해 아파트 2300세대를 지은 수익금으로 컨벤션센터를 지어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광교를 택지개발사업에 직접 뛰어들면서 지난 2004년 6월30일 광교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했던 '수원컨벤션시티21 사업'은 표류됐다. 이에 시는 지난 해 10월 컨벤션시티21사업과 관련해 문화관광연구원에 적정성 평가를 의뢰했고 올 4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함께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와 관련 컨벤션시티21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5일 수원시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받은 사업제안서를 문화관광연구원에 제출해 수익성 평가와 컨벤션센터 기능 등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수익금이 나올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사업을 제공해 달라는 것을 놓고 수원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컨벤션시티21사업은 컨벤션센터를 9만9000㎡(3만평)로 하고 나머지 9만9000㎡에 주상복합과 편익시설 등을 짓는 사업을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컨벤션시티21 사업 부지의 토지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민간투자사업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민간업체도 수익성이 있어야 컨벤션센터를 무상으로 기부채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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