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칼럼. "더불어 민주당, 고양시병, 정 전략공천 시도는 50만 일산주민 무시하는 '오만'"
파워 칼럼. "더불어 민주당, 고양시병, 정 전략공천 시도는 50만 일산주민 무시하는 '오만'"
  • 김장운 기자
  • 승인 2020.01.05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부장 겸 제2사회부 국장 김장운
문화부장 겸 제2사회부 국장 김장운

이제 21대 총선의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뛰기 위해 선수들은 대회장 앞에서 제각각의 유니폼을 차려 입고 선수 등록을 한 선수들은 몸을 풀기 시작하면서 미리 코스를 점검하기 위해 가볍게 코스를 뛰어보면서 자신의 기량을 체크해본다.

이번 레이스의 특이점은 선수들이 제각각의 유니폼을 차려 입고 같이 뛰면서 공조체제를 갖추면서 팀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자기 지역구의 선수들 중 1등만 해도 되는 게임이지만 아무래도 같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과 그룹을 지어서 뛰는 편이 더 자기 지역구에서 1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바람을 막아주고, 같이 격려하면서 다른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추월을 막아주는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선수들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21대 총선의 레이스의 리트머스지 같은 역할을 하는 고양시병(유은혜 교육부장관)과 고양시정(김현미 국토부장관)의 두 선수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1월 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버렸다.
 
물론 3기신도시 문제로 국토부장관을 배출한 50만 일산주민들의 심기가 노여움으로 변해 민주당 입장이 곤란하고, “반드시 기간 내에 GTX를 개통하겠다”는 말은 공약 아닌 공약으로 착공조차 시작을 못한 상태라 언제 개통이 될 것인지 기약조차 할 수 없으니 갑갑한 노릇이라 한국당이 “제발 김현미, 유은혜 장관이 총선에 후보로 나와서 한 판 붙자!”고 하는 말이 장난으로 들리지 않을 법도 하다.
 
그렇지만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중앙당 전략공천은 지방분권을 외친 문재인정부와 결코 맞지 않는 오만한 판단이 될 것이다.
 
당장 고양시 시민단체 김형오 박사는 “현재 두 명의 자리에 시장 후보 옹립 시도가 있는데 ‘시장 후보 K씨는 약하다.’는 말이 떠돈다.”면서 “전략공천은 기정사실 같다. 하지만 지역봉사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 유권자가 판단할 일이지만 하향식 공천은 이제 종식되어야 한다.”고 문제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고양시민의 의식이 변화되어야 한다. 지방지나 지역에서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매 선거마다 중심점 역할을 해왔다. 마치 선거의 풍향계와도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더불어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통해 지역민심을 성나게 하고, 거만한 입장에서 “아무나 깃발만 들고 꽂아도 당연히 당선 돼!”라고 생각한다면 이번에는 아니다.
 
외신을 통해 김정일 서울 답방이 4월 21대 총선 전에 이루어질 가능성을 접하면서 ‘언제까지나 북풍을 선거 국면에 이용하나!’, ‘신북풍인지 알면서 매번 당하는 국민들은 뭐지?’하는 자괴감이 든다.
 
이제 하향식 전략공천 카드는 지겹다. 빤짝이 옷을 입고 뛴다고 잘 뛰는 것 아니다. 지역주민의 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것이라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을 뽑아서 진검승부를 하는 것이 정도의 길이다.
 
3기신도시로 상처 받은 50만 일산주민들에게 소금을 뿌려 상처가 더 깊게 뿌리 내리는 일은 그만 지양하자.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겠다는 지역선수들은 많다. 더불어 민주당은 겸허하게 경선으로 지역을 대표할 진정한 선수를 뽑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여당의 몫이다.
 
잔꾀로 50만 일산주민을 우습게보고 깃발만 들고 내려가면 당연히 된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