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청문회 이틀째…꼬리문 ‘의혹’
장관청문회 이틀째…꼬리문 ‘의혹’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2.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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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기 의혹, 경력위조 등 집중 거론
이명박 정부의 초대 국무위원 내정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8일 내정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경력위조 의혹, 자녀의 재산증여 문제 등이 전날에 이어 집중 거론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주택 구입 문제와 충남 서천 토지 매입 등 부동산 투기 문제와 경력 위조를 집중 추궁했다. 통합민주당 소속 주승용 의원은 “후보자가 신고한 전 재산은 15억2000만원이고 이 중 자녀 재산을 빼면 7억8000만원인데 후보자가 구입한 서울 종로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는 13억3000만원에 샀다. 이 아파트를 산 것은 어떤 돈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 내정자는 “서울의 아파트는 현재 아파트를 처분하고 대출을 받아 살 것이고 아들의 아파트는 거주하려고 했는데 돈이 부족했다. 아들의 아파트나 오피스텔 구입은 전세를 끼고 샀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경한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투자회사 채권 보유 문제가 집중 거론된 가운데, 골프 회원권 보유, 장남에 대한 부동산 증여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이날 청문회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공세가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의원도 “공직자가 이 정도의 재산이 있다면 대다수 국민들은 ‘돈 많은 사람만 장관 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재산이 많은 후보자는) 공직 제의가 오면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배우자의 부동산 ‘간접투자’와 관련, “배우자가 투자한 회사는 부동산을 직접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개발에 투자 수익을 얻는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적절치 못했던 점 시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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