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길 안산시의원, 갑질 넘어 성희롱 의혹.. '시의원 자질 도마 위'
정종길 안산시의원, 갑질 넘어 성희롱 의혹.. '시의원 자질 도마 위'
  • 장병옥 기자 kkgbb@naver.com
  • 승인 2020.01.1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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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정종길 시의원 (사진=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 정종길 시의원 (사진=안산시의회)

 

(안산=장병옥기자)정종길 안산시의원이 부적절한 언행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정종길 안산시의원(48·더불어민주당)이 안산시립국악단 여성 단원들 여러명에게 "오빠라고 하라"고 하며 5만원권을 건네는 등 시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2018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안산시립국악단 공연 뒤풀이 자리에 동석한 정종길 의원은 처음 만난 젊은 여성 단원에게 '오빠'소리를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접 서명한 지폐를 건네며 "어려울 때 가져오면 100배로 불려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단원들 전언에 따르면 정종길 의원은 국악단 회식 자리에 수시로 참석해 이 같은 일을 벌여왔으며 특정 여성 단원을 지목하며 "그 옆자리에 앉을테니 비워놓으라"는 지시까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악단원 A씨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악단 운영에 영향을 미칠까 정종길 의원에게 항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단원 일부에서 노조를 만들어 대응하려 했으나 정종길 의원이 노골적으로 협박성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일부 언론매체가 공개한 녹취 파일에는 "지금처럼 나오면 문화국장, 예술국장 날아간다" 등의 협박성 멘트가 고스란히 녹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종길 의원은 지난 9월에도 시의원 직위를 이용해 시 산하기관 직원을 괴롭히는 등 갑질로 인해 안산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정의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으나 공식해명 조차 없이 위원장직만 사퇴하는 모습을 보이며 더 큰 반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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