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투데이’ 욕지도, 한국의 나폴리 통영...한려수도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 욕지면 본섬!
'생방송투데이’ 욕지도, 한국의 나폴리 통영...한려수도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 욕지면 본섬!
  • 이슬기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1.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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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 = 이슬기 기자]

방송에서 욕지도를 소개해 관심이 쏟아지며 1월 22일 저녁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1월 22일 방송된 SBS '생방송투데이’에서는 ‘여행본능, 섬’에서 진정 겨울섬을 ‘알고자 하거든(欲知)’, 욕지도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느티나무 펜션, 욕지 1번가(섬 한 상 메뉴), 욕지반점 (짬뽕). 욕지 마을버스(해안일주버스) 등이 소개됐다.

방송후 욕지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며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에 속한 욕지도는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별처럼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의 본섬으로 면적이 14.5km2에 해안선의 길이가 31km, 최고봉은 천왕봉(392m)이다.

주위에는 상노대도·하노대도·안거칠리도·밖거칠리도·초도·소초도·연화도·우도·두미도·갈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다.

통영을 한국의 나폴리라고 부르는 이유는 천혜의 항구이자 다도해의 많은 섬으로 가는 출발지이기 때문이다. 통영을 대표하는 섬 욕지도는 통영 삼덕항에서 32km, 뱃길로 1시간쯤 걸린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한다.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고구마·고추·밀감 등이 생산되는데, 특히 밀감은 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고구마는 생산량이 많아 농업협동조합 수매가 이루어진다.

연근해에서는 소량의 멸치가 잡히며, 미역·전복·장어 등의 양식이 이루어진다. 취락은 면소재지가 있는 북동쪽 동항리 일대와 해안 곳곳에 분포한다. 북부에 있는 목과마을에 고양이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한국의 고양이 섬으로 알려지게 됐다.

유적으로 섬의 서쪽 해안가에서 발굴된 욕지도패총(경상남도 기념물 제27호)이 있다. 동항리에서 동서방향으로 소로가 나 있으며, 북동쪽 만 안에 욕지항이 있다.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최근에 이곳 욕지도 동항리에서 선사시대의 조개더미 유적들이 연이어 발굴된 이래, 한반도 남해안 도서지역 석기시대의 성립과 더불어 해양을 통한 고대문화의 전파경로 및 교류의 성격 규명을 위해 고고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옛날 호주판관(湖州判官)의 도읍터였다는 전래의 속설과 더불어 삼국시대를 비롯한 고려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 등이 그동안 간간이 출토되었으며, 그 후 고려말 왜구의 극심한 노략질로 황폐화되자 한때 일본 대마도의 어선들이 이곳 황금어장에 상주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조선 중기 임진왜란 직후, 이 고장에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되면서 이곳 해역은 통제영에 속한 사량진(蛇梁鎭), 당포진(唐浦鎭), 삼천진(三千鎭) 등의 변방 수색 및 초계 정박처가 되었다. 매년 여름철이면 통제영 수군들이 사슴을 수렵하여 그 녹용을 진공품으로 조정에 올렸으며, 한말에는 통제영 소속이던 욕지도가 왕실 궁내부의 명례궁(明禮宮) 소속으로 잠시 직속되기도 했다.

1889년 개척자들이 처음 섬에 들어왔을 때 수목이 울창하고 가시덤불과 온갖 약초가 뒤엉킨 골짜기마다 사슴들이 뛰어다녔다 하여 ‘녹도(鹿島)’라고도 불렀다 한다.

욕지항 안에 또 하나의 작은 섬이 거북이 모양으로 목욕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욕지라 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유배지였기 때문에 많은 인물들이 이곳에서 욕된 삶을 살다 갔다 해서 욕지라 일컬었다고도 한다.

사진 블로그 통영 풍차마을 로즈힐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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