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7년간 거짓말로 한 남자의 인생을 농락한 그녀의 실체는?
'궁금한 이야기 Y' 7년간 거짓말로 한 남자의 인생을 농락한 그녀의 실체는?
  • 김지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1.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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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경인매일 = 김지원 기자] 3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7년간의 거짓말로 한 남자의 인생을 농락한 그녀의 실체를 추적한다.

◆ 내겐 너무 완벽한 그녀

기남(가명)씨는 오늘도 택배를 확인한다. 꼼꼼하게 포장된 반찬과 정성스러운 손편지. 하지만 형의 여자 친구가 주기적으로 보내는 택배를 받는 그의 마음은 편치 않다. 형의 여자 친구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집안 막내딸에 미모의 소아과 전문의라는 그녀가 39살 평범한 직장인인 형을 만나는 게 수상쩍다는 기남씨의 걱정에도 형은 올 봄에 결혼식을 올리겠다며 들떠있다. 형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여자 친구의 부모님이 지난해 말 드디어 결혼을 허락했다는 것이다.

혼기가 꽉 찬 형의 결혼 소식이지만 가족들의 의심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가족들이 지난 7년간 그녀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살이 쪄서 보기 흉하다며 만남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번번이 가족과의 약속을 깼다. 게다가 형은그녀와 사귄 이후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돈 한 푼 쓰지 않더니 급기야는 대부업체 독촉장까지 집으로 날아온 상황이 된 것이다. 형은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쓴 것일지 왜 형의 여자 친구는 가족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일지 알아봤다.

◆ 7년간의 거짓말, 그 결말은?

더 이상 형이 망가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던 동생 기남(가명)씨가 직접 그녀를 찾아 나섰다. 부산 시내 중심부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근무한다던 그녀지만 부산 시내 어디에서도 그녀와 같은 이름의 의사를 찾아볼 수는 없었다.

그녀가 택배를 보내던 주소지로 찾아가면 그녀를 찾을 수 있지 않을지 찾아가 봤다. 형에게는 항상 2층 전원주택에서 산다고 했다던 그녀지만 전원주택이라던 주소지는 허름한 상가 건물이었고 그곳에서도 그녀를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형의 여자친구는 실존 인물이 맞긴 한 것일까?

마지막으로 동생은 택배기사인 척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를 직접 만나보기로 했다. 그녀가 알려준 주소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이는 뜻밖에도 중학생 또래의 남자 아이였디. 아이는 그녀가 자신의 엄마라고 말한다. 잠시 후 아이와 함께 초로의 한 여성이 등장했다. 

50대가 넘어 보이는 저 여인이 형이 그토록 사랑하던 30대 여의사와 동일인일지 7년간 나이도, 직업도, 이름과 얼굴 모두 속이고 사귀는 게 가능한 일인지 이번주 금요일 밤 8시 55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알아본다.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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