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56만8천명 증가, 일자리 정책 효과 보나
취업자수 56만8천명 증가, 일자리 정책 효과 보나
  • 권영창 기자 p3ccks@hanmail.net
  • 승인 2020.02.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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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권영창기자)1월 고용 상황이 제조업과 건설업 증가 전환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56만8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8월(67만명)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일 발표한 2020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0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6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50만명대 이상 증가한 것 역시 2014년 7∼9월 이후 처음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50만7000명으로, 19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 중 65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32만7000명 늘어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20대와 50대 증가분이 각각 6만3000명, 6만2000명이었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8만4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8만9000명 늘었고, 운수 및 창고업(9만2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제조 및 건설업 취업자도 증가 전환하는 등 서비스업 외 고용 여건도 개선됐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8000명(0.2%) 늘며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이다가 1년10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반면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9만4000명 감소했고 정보통신업과 금융 및 보험업에서도 각각 3만5000명, 3만2000명씩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취업자수, 고용률, 실업률 등 3개 고용 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돼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견조한 고용 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민간 일자리 창출 능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40대 및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대응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열린 부처별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과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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