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코로나19, 메르스보다 경제적 피해 더 크게 체감"
文 대통령, "코로나19, 메르스보다 경제적 피해 더 크게 체감"
  • 김도윤 기자 mostnews@naver.com
  • 승인 2020.0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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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대해 "과도한 불안보다는 정부의 방역을 믿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처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대해 "과도한 불안보다는 정부의 방역을 믿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처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늘어나는 것을 두고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와 비교하며 민생 경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이 함께한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지난 메르스 사태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고 발언하며 "그러나 불황이 장기화될수록 민생까지 큰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외적인 요인의 피해는 한계가 있다해도 국내 소비 활동과 여가 활동까지 부풀려진 공포와 불안으로 인해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다"고 전하며 "정부는 끝까지 긴장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로 인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문 대통령이 작심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연일 이어지는 확진자 뉴스와 함께 혹시라도 모른다는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주말 번화가도 한산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선제적 방역조치에 따라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같은 대응에서 범부처적 협업에 대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정부합동지원단을 통한 범부처적인 협업이 지금까지 신종 감염병의 대응에 큰 효과를 보았다"면서 "이제는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는데 강력한 대책과 빈틈없는 협업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항공·해운·관광·외식에 4천200억원에 달하는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중소 관광업체에는 500억원 규모의 무담보 1% 금리 특별융자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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