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민, “21대 총선 도전 인천 서구에서 계속 정치할 것”
조혜민, “21대 총선 도전 인천 서구에서 계속 정치할 것”
  • 김정호 기자 kjh6114@hanmail.net
  • 승인 2020.02.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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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소수자‧약자가 안전하게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꿈꾼다”
정의당, 비례 당선권에 청년 우선할당…

(인천=김정호기자)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21대 총선에 출마한 조혜민 정의당 여성본부장이 21대 총선 도전 이후에도 고향인 인천 서구에서 계속 정치를 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조 후보는 인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나온 인천 토박이다. 정의당에서 여성본부장으로 선임되기 직전까지 인천 서구 자택에서 부모님 등 가족과 함께 살았다.

지금은 국회와 정의당 중앙당에서 주로 업무를 보는 탓에 서울로 잠시 주소지를 옮기고 자취를 하고 있지만, 조 후보는 국회에서 자리가 잡히는 대로 다시 고향인 인천 서구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인천 서구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존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아버지가 삼화고속에서 버스 운전을 오래하셨는데, 하루에 12시간이 넘도록 운전을 하시곤 했다. 말 그대로 ‘인간답게’ 살고자 여러 차례 파업하는 모습을 보며 정치의 역할을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의 삶에서 정치와 만난 시작 역시 인천을 무대로 하고 있는 셈이다.

조 후보는 2012년 10월 정의당에 입당한 이후에도 인천에서 정의당 지역 활동에 매진해왔다. 인천 서구 지역위원회에서 2013년부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청년의 정치 참여가 적은 탓에 조 후보는 언제나 막내였지만 그럴수록 자신이 더욱 활발히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어느새 최장수 운영위원이 됐다.

당원으로서 지역에서 활동하던 조 후보가 더 적극적으로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 역시 인천에서 있었다. 2018년 인천 첫 퀴어문화축제에서 혐오세력의 위협으로 인해 경험한 ‘공포’ 때문이다.

당시 조 후보가 인천에서 조직한 정의당 인천성소수자위원회가 인천 퀴어문화축제 기획에 참여했다, 조 후보는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 공동체에 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차별이 만연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다.

조 후보는 “좌절하기보다 모든 소수자와 약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로 했다. 지역사회일수록 소외되기 쉬운 소수자에게 정치가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을 우선 할당했다. 청년 후보들이 국회에 진출할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높인 제도 설계라는 평이다. 이에 조 후보가 오는 3월 정의당의 비례대표 경선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면 인천 출신 청년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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