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총선 특별대담]민중당 안산시 상록구갑 홍연아 예비후보 특별대담
[제21대총선 특별대담]민중당 안산시 상록구갑 홍연아 예비후보 특별대담
  • 21대총선특별취재반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3.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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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로 인해 정치·경제·사회·문화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제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홍보가 위축되고 있다. 오는 4월 치러질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시국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율 상승은 요원하기만 하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 속에 경인매일을 비롯한 언론사들이 “할 건 하자”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키 위해 21대 총선에 당당히 임하고 있는 후보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고 전달하고자 「제21대 총선 특별 대담」을 기획했다.
-편집자주-

안산 상록갑 지역 출마에 나선  민중당  홍연아 예비후보(사진=김도윤 기자)

(21대총선특별취재반)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총선에 나선 후보자들은 선거 유세는 물론 홍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도래됐다. 지역구 유권자들 또한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이 어려워졌을 뿐더러 구체적인 공약, 출마 의지 등에 대해서도 쉽사리 알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됐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경인매일은 오는 21대 총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의 대한 이해를 돕고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1대 총선 특별대담'을 준비했다. 이번 특별대담에 나서는 주인공은 안산상록갑에 당당히 출사표를 낸 민중당의 홍연아 예비후보다.

시의원과 도의원을 역임하며 안산시에 대해 ‘전문가’가 되었다는 홍 예비후보는 불로소득 환수를 통한 서민재분배로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었다.

먼저 홍 예비후보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 100M씩 서 있는 줄을 보고 이것이 과연 2020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하여 매우 참담했다”며 “이 어려운 가운데서 우리 사회가 반드시 교훈을 찾아야 하며, 공공의료가 더욱 확충되어 감염병을 비롯한 위기상황에 더 잘 대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산 상록갑 지역 출마에 나선  민중당  홍연아 예비후보(사진=김도윤 기자)

홍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정규직 문제도 언급했다. 특히 학교 비정규직 노조 명예 조합원이기도 한 홍 예비후보는 “급식노동자들의 경우 개학이 늦춰지며 일을 할 수 없는 기간이 더욱 늘어나게 되고, 소득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게 되며 뿐 만 아니라 수 십 가지 급여체계가 존재하는 현재의 복잡한 구조는 사회가 비정규직을 시시때때로 양성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이들을 공무직으로 단일화하고 그 체계안에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정상적 급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홍 예비후보는 불로소득 환수와 서민 재분배를 강조했다. “재벌 오너 중 최고연봉 소득자의 연봉이 300억 원이 넘는다”라고 강조한 홍 예비후보는, “서민들은 3천 만 원 받기도 힘든데, 그들이 과연 이들보다 1,000배 더 노력한다거나 1,000배의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닐진대 서민들 1,000배에 달하는 연봉을 받고 있다”며 “지금의 자산불평등은 너무나 심각한 상황이고 특히 토지나 땅은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것인데 누군가의 소유가 되는 등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소득 재분배에 대한 방안에 대하여는 “역사를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에도 소득세가 70%가량 되던 시기가 있었으며, 미국 등에서는 상속세를 90%가량 매겼던 적도 있다”며 “상당부분의 재분배는 세금제도를 통해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의료나 교육만큼 사람이 사는데 꼭 필요한 주택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그녀는 “상위 0.1%가 평균 7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주택 보급률이 104%인 것과 무주택가구가 900만을 헤아리는 상태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담진행을 맡은 경인매일 김균식 회장과 안산 상록갑 지역 출마에 나선  민중당  홍연아 예비후보(사진=김도윤 기자)

특히 임대주택 등의 제도를 통한 공공의 주택 개념을 설명한 홍연아 예비후보는 “헬싱키의 경우 정부소유의 땅이 60%가량이 되어 아주 저렴한 임대가 가능하고 싱가폴과 홍콩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며 “특히 사회생활의 시작에 보다 힘을 받아야 하는 청년들에게 대규모 무상주택 공급을 이루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시의원과 도의원 시절,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홍 예비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두 가지 에피소드를 꼽았다.

먼저 △시의원 시절 전국 최초로 실현한 영유아 무상예방접종을 꼽은 홍 예비후보는 “10~11회 가량 진행되는 예방접종은 상당히 부담스러웠다”며 “특히 보건소에서만 무료로 접종이 가능했는데, 현재는 12세까지 아동 모두가 민간 병·의원에서도 무상으로 접종할 수 있게 만든 것이 가장 큰 자랑”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공공산후조리원 조례 제정을 꼽은 홍 예비후보는 “당시 2주 기준으로 수 백 만원에서 수 천 만원까지 상당한 가격의 격차가 있었으나 객관적인 차이 비교가 힘들었다”며 “이를 공공에서 표준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조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가 언급한 이 두 사례는 공공의료를 확대키 위한 관심과 노력이 투영된 시·도의원 시절의 의정활동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대담진행을 맡은 경인매일 김균식 회장과 안산 상록갑 지역 출마에 나선  민중당  홍연아 예비후보(사진=김도윤 기자)

홍 예비후보는 출산율 문제도 거론했다. “수 해 전 진행한 임부복 패션대회를보며 정말 화가 났다”던 홍 예비후보는 “근본적으로 사회가 살만 하고, 내 후대에게 물려주고 싶은 사회라면 누구나 아이를 낳는다”고 진단한 홍 예비후보는 “교육에는 엄청난 사교육비가 들어가고, 비정규직이 사회에 만연하며 자기 집 마련이 요원한 이런 사회의 모습은 아이를 낳는 것이 아이에게 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며 “저출산문제는 모두가 행복하고 누구나 일할 수 있고 누구나 고민이 없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방안”이라며 “단편적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짚어냈다.

또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n번방 사건을 아주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는 홍연아 예비후보는 “구체적 내용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으며 특히 이 사안을 바라보는 기득권층의 시각에 더욱 놀랐다”며 “유포하지 않더라도 불법촬영물을 소지하는 것 만으로도 처벌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번에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책임의식을 갖고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담진행을 맡은 경인매일 김균식 회장과 안산 상록갑 지역 출마에 나선  민중당  홍연아 예비후보(사진=김도윤 기자)

마지막으로 홍 예비후보는 “본오동에서 처음 무료공부방을 열었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반지하 다세대주택을 얻어 무료공부방을 얻었더니 수많은 문의전화가 왔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지역아동센터나 학교 돌봄교실등의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시기였다. “당시 아이들과 함께 방과후에 시간을 보내고 공부하고 함께 식사하던 행위가 지역사회 활동의 시작이었는데, 이미 자라 성인이 된 그들과 함께 꿈 꿀 수 있는 세상, 노력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진보정치 15년의 세월이 부족하다면 부족하지만, 여전히 (나는)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많은 주민들이 알고 계시며 항상 서민과 함께 해왔던 것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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