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코로나19 백기든 정부, 세계 최초 ‘고양시 드라이브 스루’, 사회적 거리두기 결실 망치고 있다
입국자 코로나19 백기든 정부, 세계 최초 ‘고양시 드라이브 스루’, 사회적 거리두기 결실 망치고 있다
  • 김장운 기자
  • 승인 2020.03.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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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입국자 특별방역 ‘한계 상황’... 미국발 입국자 엄두 못 내
-서울시 “미국 포함 입국자 명단 달라... 모두 자가격리”
세계 코로나19 방역 롤모델이 된 '고양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사진=김장운기자)
세계 코로나19 방역 롤모델이 된 '고양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사진=김장운기자)

 

(경인매일=김장운기자) 정부가 입국금지 국민들이 요구를 묵살하며 겨우 진행한 ‘유럽발 입국자 특별방역’이 23일 실시 2일 만에 인원이 초과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든 상태에서 세계 최초의 ‘고양 드라이브 스루’가 코로나19 방역의 국제적 모델이 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는 국민들의 노력의 결실을 망치고 있어 정부의 입국제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방역을 엄두조차 못 내는 것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미국 포함 입국자 명단 달라. 모두 자가격리”하겠다고 밝혀 정부가 고양시와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보다 정책의 질과 수준이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천137명으로 25일 100명 증가했다. 이날 51명은 해외입국자로 해외유입으로 확인된 총 확진자는 227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이 35명으로 대구·경북 19명보다 많았다. 수도권은 서울 13명, 인천 1명, 경기 21명이다. 대구는 14명, 경북은 5명이다.
 
확진자 중에서는 여성(61.15%)이 남성(38.85%)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천473명(27.07%)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 1천724명(18.87%), 40대 1천246명(13.64%), 60대 1천154명(12.63%) 등 순이다.
 
서울시민 A씨는 “정부는 방문을 열어 놓고 모기를 잡으려고 하는 격”이라며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는데 정부는 제발 입국자들을 말아 달라”고 하소연 했다.
 
서울시민 B씨는 “박원순 시장의 입국자 자가격리가 오히려 답”이라고 밝히고 “지자체보다 못한 정부가 한심하다.”고 했다.
 
서울시민 C씨는 “통계에서 보듯이 해외입국자들이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에 몰리는데 왜 정부 대책은 뒤로 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갑갑해 했다.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127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공식집계로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6명(121∼126번째)이 추가됐고, 부산에서 1명(127번째)이 더 확인됐다.
 
한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35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1만4천27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민 D씨는 “세계 최초의 ‘고양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만든 이재준 고양시장이 오히려 믿음직 스럽다.”면서 “개학이 코앞인데 걱정이다.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걸리면 엄마들이 총선에 과연 투표하러 가겠냐”고 황당해 했다.
 
경기도민 E씨는 “국민이 죽겠는데 선거가 무슨 소용이냐”면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막무가내로 투표하러 가실 것이 분명한데 코로나19에 걸리면 그땐 정말 답이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5만2천381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9천700여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680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미국에서 1월 21일 첫 환자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코로나19 감염자가 5만 명을 넘긴 것.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 명을 넘긴 뒤 이틀 뒤인 21일 2만 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 명, 23일 4만 명, 24일 5만 명 등 하루 1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 방안과 관련 "해외유입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에 이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조치가 시급하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시급성을 감안할 때 늦어도 27일 0시부터는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정 총리는 "미국의 확진자 급증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북미지역 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의 귀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체할 시간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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