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부개3동 거주하는 초등학생과 그의 어머니가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양육수당과 명절 세뱃돈을 모아 둔 통장을 깨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26일 구에 따르면 구산초등학교(5학년) 노준표 군이 지난 25일 부개3동에 마스크 100장과 라텍스 장갑 200개, 휴대용 소독 티슈 86개를 기부했다.
노준표 군은 “아침마다 약국 앞에 어른들이 힘들게 줄 서 있는 것을 봤다”며 “마음이 아파 마스크 기부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용돈이 다 없어져서 어떻게 하느냐는 동 직원의 물음에는 “저 용돈 많아요”라며 당차게 답했다.
노 군의 어머니는 “라텍스 장갑과 소독티슈는 대민업무를 하고 있는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사용해 달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애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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