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점철된 안산 단원갑
“네거티브”점철된 안산 단원갑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0.04.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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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치열한 네거티브 공세... 양 후보 악영향 "우려"
고영인후보와 김명연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고영인 후보와 김명연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21대총선특별취재반=윤성민기자)제21대 총선을 일주일 가량 앞둔 가운데 안산 단원갑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뜨겁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후보와 야당인 미래통합당 김명연 후보간 벌어지는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9일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갑 고영인 국회의원 후보 캠프 대변인인 송바우나 의원은 「김명연 후보 친인척 보좌관 채용 주민들에게 사과해야」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2016년 6월 21일부터 친인척 보좌진 채용이 이슈가 되고 있었음에도 김명연 후보는 일주일 넘게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언론에 본인의 4급 보좌관 문제가 나오자 바로 꼬리를 잘랐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미래통합당 안산단원갑 김명연 국회의원후보사무실은 「고영인 후보, '출생지 허위사실 공표' 고발당해」제하의 보도자료에서 "고영인 후보가 출생지를 허위로 공표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자료에서는 김명연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말을 인용해 "고 후보의 이 같은 행위는 선거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출생지 경력을 허위로 공표해 사실상 여기저기에서 표를 얻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양 후보간의 신경전이 이번 일회성이 아니라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더불어민주당 고영인후보측은 △김명연 후보의 허위경력 게재 △김 후보의 친인척 보좌관 채용 △고영인 후보측에 간첩 파송 △김명연, 민생경제 파탄 '야당 탓'은 제 발 저린 것 △공약 베끼기 도 넘어 △김 후보의 GTX공약은 숟가락 얹기의 극치 등의 보도자료나 논평을 내 왔다.

미래통합당 김명연 후보측도 양상은 비슷하다. 김 후보측은 △고영인 '출생지 허위사실 공표' 고발 △고 후보의 3억대 아파트 현금매입 자금출처 의문제기 △신안산선 개통이 공약인가? △술판 파문 고영인 후보 확정 '뻔뻔' △GTX 공약 베끼기 도 넘었다 등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시민들은 양 후보간 벌이는 이같은 상황에 난색을 표했다.

단원구의 한 유권자는 "어김없이 벌어지는 네거티브 공세는 분명 서로에게 도움 될 것이 없을 것"이라며 "이런 이슈에 집중해 유권자들이 자칫 각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살피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것이 가장 안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상황 속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을 김남국 후보는 "현명한 유권자를 상대로 네거티브 전략이 성공을 거둔 사례가 없으며 그렇게 이긴들 안산 시민들 앞에 떳떳할 수 없을 것"이라며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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