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재난소득 금액 적고 너무 늦다”불만
광주시“재난소득 금액 적고 너무 늦다”불만
  • 정영석 기자 aysjung7@hanmail.net
  • 승인 2020.04.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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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5만원 5월 18일부터 지급…타 시군보다 금액 적어 생색내기 지적
타 지자체 4월~5월초 지급…6월 11일부터 오프라인 신청 늑장지급 비판
"경기도지급금과 광주시 지원금 두 개 카드로 따로 신청 번거롭다" 성토
(광주=정영석기자)광주시가 광주시재난기본소득(1인당 5만원)을 오는 5월 18일부터 지급키로 한 것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 금액이 적은데다 지급시기도 너무 늦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정영석기자)광주시가 광주시재난기본소득(1인당 5만원)을 오는 5월 18일부터 지급키로 한 것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 금액이 적은데다 지급시기도 너무 늦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정영석기자)광주시가 광주시재난기본소득(1인당 5만원)을 오는 5월 18일부터 지급키로 한 것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 금액이 적은데다 지급시기도 너무 늦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극복방안으로 광주시민 37만5천여명에게 재난기본소득 5만원씩을 오는 5월 18일부터 지급키로 하고 4월 20일부터 신청접수를 받기로 했다.

접수는 온라인(광주사랑카드 신청)의 경우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10일까지 24일간 신청해야 하며, 오프라인(농협선불카드 신청)은 오는 6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112일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농협(중앙회, 지역농협)의 평일 근무시간에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광주시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는 타 시군에 비해 지급되는 금액이 적은데다 지급시기도 너무 늦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포천시는 40만원을 지급하며 안성시 25만원, 화성시와 연천군은 20만원, 인근 이천·여주시도 15~1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주민A씨는 “1년 예산규모가 1조2천억원이 넘는 광주시의 지급금액은 상대적으로 너무 적다”라며 “5만원은 ‘생색내기’에 불과하지 시민들이 체감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에서 대부분 4월~5월 초 지급하는 것에 비해 지급 시기도 너무 늦어 긴급재난지원금이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민 B씨는 “긴급지원 될 재난기본소득이 5월 18일부터 지급된다는 것은 너무 늦다”면서 “특히 농협선불카드로만 가능한 오프라인 신청은 6월 11일부터 가능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시의 늑장지급을 비판했다.

더구나 지역화폐가 없는 오프라인 신청자들은 대부분 노인 등 취약계층이 많을 것으로 보이나 앞으로 50여 일 이후에나 신청(농협선불카드)이 가능한데다 4월 20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하고는 별도로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C씨는“인근 하남시는 4월 20일부터 농협을 한번 방문해 경기재난기본소득과 하남재난기본소득을 한꺼번에 신청해 하나의 카드로 받을 수 있는 반면 광주시는 따로 두 번을 방문해 두 개의 카드(농협선불카드)를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 재난기본소득은 최대 가용예산 범위에서 산출한 것”이라며 “지급시기는 시의회의 예산심사와 농협카드 제작 등 소요되는 일정이 있어 5~6월부터 지급하게 된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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