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생활 속 거리두기' 6일 시작... “아직 마스크 벗으면 안돼요!”, “순차 등교 및 초중고 수업일수, 수업시수 축소해야”
코로나19 팬데믹 '생활 속 거리두기' 6일 시작... “아직 마스크 벗으면 안돼요!”, “순차 등교 및 초중고 수업일수, 수업시수 축소해야”
  • 김장운 기자
  • 승인 2020.05.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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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에서 마스크를 안 쓴 채 지하철 등 공공시설 이용해 ‘눈쌀’
-김성일 서울교총회장 후보 “등교하면 학생들 마스크 힘들 것... 순차 등교 및 초중고 수업일수, 수업시수 축소해야”
-정부 “코로나19의 위험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해야”
'생활 속 거리두기'가 6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일부 젊은 층 시민들이 갑갑한 마스크를 벗은 채 공공시설을 이용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마스크를 쓴 시민들 모습. (사진=김장운기자)
'생활 속 거리두기'가 6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일부 젊은 층 시민들이 갑갑한 마스크를 벗은 채 공공시설을 이용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마스크를 쓴 시민들 모습. (사진=김장운기자)

 

(경인매일=김장운기자)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극적으로 전환한 첫날, 정부는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안 쓴 채 지하철 등 공공시설 이용해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경계감을 지속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3일부터 고3 등교수업을 하기로 한 상태에서 “순차 등교 및 초중고 수업일수, 수업시수 축소해야”한다는 교육전문가 김성일 서울교총회장 후보의 지적은 교육당국이 귀담아 들어야 할 방안이다.
 
한편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대규모 전파를 차단하고 집단감염을 막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최근의 안정적인 방역상황에도 코로나19의 위험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우리의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지난 3월 23일부터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이 날 44일 만에 대면 브리핑을 재개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렇게 다시 직접 얼굴을 뵙고 질문도 받고 논의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며 "이런 상황이 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국민, 의료진, 현장 종사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일 개인·집단의 생활방역을 위한 기본 수칙과 지침을 확정해 발표했다.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손 씻기와 기침 예절', ' 마스크 착용과 환경 소독', '공동체 내 방역관리자 지정', '집단 내 다수에게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연락' 등이 수칙·지침에 포함됐다.
 
김 총괄조정관은 "일상에서 실천하기 쉽지 않으므로 각 수칙을 잘 숙지하시고 창의적인 실천방안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2개 부처별로 마련한 31개 세부지침은 이달 말께 개정판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정판은 국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확정한다.
 
중대본은 또 시설 유형별 지침도 추가·보완할 예정이며, 관계부처들로 구성된 생활방역 전담팀을 운영해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상황을 상시 점검·관리하기로 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어린이집 개원 일정과 관련해 김 총괄조정관은 "어린이집 개원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등교 개학이 본격화하면 상황을 지켜보고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어린이집 등록 아동의 57%가 긴급보육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어린이집을 통한 감염사례가 거의 안 나타나고 있다. 현재로서는 비교적 안전한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교육전문가인 김성일 서울교총회장 후보는 6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현재 등교수업에 대한 교육당국의 가이드라인 중 지속적으로 대책마련을 하고 있지만 교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등학교 교사인 입장에서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당장 현실적 대안은 중학교 수업시수 축소와 고등학교 수업일수 축소해야한다”고 밝히고, “현재 고등학교 50분 수업을 45분으로, 중학교는 40분으로 수업시간을 축소하는 것이 무더위에 지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수업시수 및 일수 변화에 따른 것에 반해 평가방법 또한 변화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민 A씨는 “벌써 여름에 성큼 다가와 마스크를 쓰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와 지하철 등에서 활보하는 모습에 기겁했다”고 우려했다.
 
서울시민 B씨는 “정부가 말하는 대로 아직 코로나19 위험이 끝나지 않았는데 너무 성급하게 안전을 자신하는 모습에 걱정된다”면서 “국민 모두의 안전은 가장 먼저 마스크 쓰기 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민 C씨는 “아이들 등교에 대한 압박감은 자녀가 있는 분들이 공감하듯이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밖에 다니지 않아 잠시 아이들과 밖을 나가보면 금방 아이들이 지치는 것을 보게 된다”고 건강을 우려하면서 “과연 마스크쓰기가 학교에서 지켜질 것인지 우려 된다”고 밝혔다.
 
경기도민 D씨는 “학부모 입장에서 수업시간을 줄이라는 교육전문가의 비전 제시는 올바른 대책”이라면서 “현재 아이들의 건강이 코로나 바이러스 전과 달리 많이 체력이 떨어진 것을 정부가 인식하고 서서히 시간을 원래대로 늘려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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