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자리 두고 여야 막판 기싸움
상임위원장 자리 두고 여야 막판 기싸움
  • 한성원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5.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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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8개 전석 차지할 것" 으름장
통합당 "국회 엎자는 것인가" 반발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둔 여야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막판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27일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절대 과반 의석을 가진 정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갖고 책임 있게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다"고 주장했다.

지난 13대 국회부터 여야는 관행처럼 의석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분배해왔다.

하지만 윤 사무총장은 "이는 절대 과반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국회를 다수결이 아니라 합의제로 운영하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의 으름장에 미래통합당도 즉각 반응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대대표는 이 같은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지금 국회를 엎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으로 국회를 다 채우라고 하라"고 반발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 역시 성명서를 내고 "21대 국회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민주당이 차지해야 한다는 망언은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 역사를 과거로 되돌리려는 반민주적 발상"이라면서 "자신들에게 상황이 유리해졌다고 입장을 바꾸는 것은 파렴치하고 뻔뻔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회는 오는 6월 8일까지 신임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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