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코로나19 확산세에 6월 3일 고1·중2·초3∼4학년 첫 등교 "위험하다" 우려
학부모들, 코로나19 확산세에 6월 3일 고1·중2·초3∼4학년 첫 등교 "위험하다" 우려
  • 김장운 기자
  • 승인 2020.05.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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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20명 후반대로 떨어져 신규 확진자 27명 중 수도권 21명…울산·제주 등 5곳서도 1∼2명씩
경의중앙선은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 서울시내를 통과해 구리시와 양평군까지 수도권을 관통해 코로나19 전파력이 높다. (사진=김장운기자)
경의중앙선은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 서울시내를 통과해 구리시와 양평군까지 수도권을 관통해 코로나19 전파력이 높다. (사진=김장운기자)

(경인매일=김장운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20명 후반대로 떨어진 가운데 정부가 확진자 증가세에도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주 초·중·고교생 일부 학년이 3차 등교를 시작해 학부모를 중심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많아 과연 제대로 등교 수업이 이뤄질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천468명이라고 밝힌 가운데 지역감염이 15명, 해외유입 12명으로 지역별로는 78% 정도인 21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12명, 서울 6명, 인천 3명 등이다.

그러나 3차 등교는 일부 학부모들은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 등을 우려하며 등교 중단을 촉구하고 속에 다음 달 3일 고1·중2·초등3∼4학년이 첫 등교를 하게 된다. 대상 인원은 모두 178만 명에 이른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등교를 연기하는 일부 학교가 있고, 자가격리 중이거나 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들도 있어 실제로 등교하는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최근 이태원 클럽 및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발(發) 확진자 증가세에도 4차까지 예정된 등교 수업 개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방침.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수도권 지역에서는 전체 학생 중 등교 인원 비율을 고교의 경우 3분의 2, 초·중학교의 경우 3분의 1까지로 제한한 상태지만 우려의 시각이 존재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에 특히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질 대로 커진 상태.

실제 등교 수업 대상 학생의 확진 사례가 잇따르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이달 21일 수성구 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됐다. 27일에는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에서 고3 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에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의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중학교 1학년으로 아직 등교수업을 받은 적은 없다.

같은 날 여의도에서는 학원 밀집 빌딩에서 일하던 학원 강사가 확진자로 판명 난 뒤 이 학원에서 수업을 들은 학생 2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지역 발생은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파 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많고, 더욱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천 물류센터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경각심 유지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한편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발(發)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최근 며칠간 크게 증가했으나 시설 관련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증가 폭도 준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5∼26일 이틀간 10명대에 머물다가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이튿날인 28일에는 배 수준인 79명으로 급증했으며 이어 29일에 58명, 30일에 39명이 각각 확진됐다.

서울시민 A씨는 "관악구에 거주하는 시민 입장에서 여의도뿐 아니라 동작구를 비롯해 인근 다른 구(區)에서 학원에 다닌 학생들도 있어 서울지역 초·중·고 학부모들은 비상이 걸렸다"면서 "6월 3일 3차 등교는 정말 뒤로 미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서울시민 B씨는 "이태원클럽과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밝히고 "수도권은 정말 전철과 버스로 다 연결이 되어 있어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속도에 경악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민 C씨는 "확진자 안내 문자에 주말여행을 취소했다"고 말하면서 "너무 좁은 지역에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데 사실 가장 집단감염이 일어날 곳은 학교 아니냐"고 기자에게 물으면서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위기감을 느낀다."고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경기도민 D씨는 "코로나19 초기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게 강제 했어야 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부분 식당이나 커피숍, 술집 등에서 마스크를 벗고 경계심 없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올해 내내 방역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만 든다."고 갑갑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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