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 인터뷰, "누구든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소통하는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
이항진 여주시장 인터뷰, "누구든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소통하는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
  • 유형수 기자 rtnews@naver.com
  • 승인 2020.06.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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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항진 여주시장, 코로나19 위기속 안정적인 시정운영 박차
-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50만 미만 시부문 종합 1위 올라.
- "소상공인들 경영안정자금·특례보증 이자·수수료 지원"

(여주=유형수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위기속에 지난 1월20일 이후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행하지 않은 여주시에 대해 본보 기자는 인터뷰를 요청했고 이에 이항진 여주시장은 코로나19의 대응 매뉴얼을 잘 따라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이 가남읍에서 방역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사진제공=여주시청)
이항진 여주시장이 가남읍에서 방역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사진제공=여주시청)

Q.여주시에서는 코로나 19의 총력 대응으로 확진 환자가 없다. 이에 대한 여주시 노력을 포함한 대응 방법과 방역 대책은?

A.네 맞습니다. 지난 1월 20일 코로나 발생이후 백일을 훌쩍 넘긴 시점에도 우리  여주시는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코로나 19 대응 매뉴얼을 잘 따라준 덕분입니다.

1천 여 공직자들은 물론 12만 여주시민들이 운명공동체라는 마음가짐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전 시민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우리 여주시는 그동안 정부의 매뉴얼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보건소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선별진료소와 드라이브 스루 운영, 방역과 역학조사, 자가격리자 관리 등을 체계화하고 관련 홍보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읍.면동장 영상회의를 매일 아침마다 열면서 마을 곳곳의 상황까지 점검하고 코로나 19를 통해 얻은 교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을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했습니다. 

6월부터는 지역 음식점 등 식품 위생업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현장점검과 계도활동을 통해 이행상황들을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특히 여주휴게소나 막국수집이 밀집된 천서리 일원 등을 순회하며 1회용 마스크 착용 홍보 거리캠페인도 실시하는 등 코로나 19로부터 청정한 여주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 기업들에 대한 지원 대책은?

A.코로나 19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는 곳이 소상공인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고,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 소상공인 회생을 위한 수당인 재난기본소득도 지급했습니다.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매출액 10억 이내 소상공인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 여주시가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조례를 제정한 농민수당도 부가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이 큽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농축협직영매장에서의 사용은 제한했습니다. 여주사랑카드 10% 인센티브 기간 연장, 소상공인 특별자금지원, 지방 재정의 신속 집행과 시청 구내식당 휴무 확대, 전통시장 장보기 권유 등도 그런 차원에서 이루어진 부양책입니다.

그럼에도 코로나 19 장기화로 경영난에 빠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주시는 이런 업체들의 파산을 막기 위해 긴급 재정지원 대책을 세웠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는 정책자금 이자 지원과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이자 및 수수료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에게는 특례보증 추가 출연과 특례 보증 이자 및 수수로, 대출 이자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최초로 코로나 정책자금 이자 지원을 나서게 됩니다. 6월 정례회에서 여주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여주시 기업활동의 촉진 및 유치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합니다. 

취약계층을 위해 개별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부하고 주기적인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여주시청)
취약계층을 위해 개별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부하고 주기적인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여주시청)

Q.지역 취약계층 및 노인들에 대한 코로나 19 대책은?

A.이런 질병이 발생했을 때 가장 걱정되는 분들이 연세 많은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입니다. 여주시는 주민들이 읍면동과 합심해서 직접 마을 방역에 나서고 마을회관 폐쇄로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한 자발적인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주민자치협의회, 새마을회와 새마을 부녀회 등 각급 기관단체, 시민단체들이 사회안전망을 통해 경로식당 대체식을 제공하고 반찬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개별적으로 보건 마스크를 비롯해 휴대용 손소독제를 배부하고 노인맞춤돌봄 수행기관 4개소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경로식당, 노인복지관 등에는 비접촉식 체온계를 배부해 항상 온도 체크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로당에는 방역물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노인복지시설 42개소, 노인장기요양기관 26개소, 재가노인복지시설 등에 마스크와 살균 스프레이, 손소독제 등 개인위생용품들을 배부했습니다. 또 전문소독방역업체를 통해 노인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공적마스크가 부족했을 때는 여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천 마스크 11만 매를 만들어 취약계층 등에 보급하고 여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 여주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여주시지회에서는 공적마스크 기부 챌린지를 통해 마스크가 모자라지 않도록 보급에 앞장섰습니다.

시민들의 이런 자발적인 활동이 있었기에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에서도 코로나 19를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안전한 시정 운영을 위해 영상으로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여주시청)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안전한 시정 운영을 위해 영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여주시청)

Q.전 세계가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주시 시정 운영 계획이 궁금하다.

A.전 세계 펜데믹 상황은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큽니다. 우리는 이제 코로나 19 이전의 상황으로는 갈 수 없으며 삶의 질서들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차분하고 발 빠른 대응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위상도 그만큼 높아진 것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우리 여주시는 단 한 명의 확진자 발생도 없는 지역으로 성숙한 여주시민들의 의식을 보여줬습니다. 그만큼 여주시가 공동체 의식이 높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코로나 19의 비상상황 속에서도 우리 여주시는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50만 미만 시부문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가 주관하고 행정자치부가 후원한 평가로 여주시는 총점 92.99점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9년 평가인 19위에서 단숨에 정상으로 올라온 것입니다.  

특히 행정서비스 분야에서 무려 50여 계단을 상승했는데 그 원동력은 혁신적인 평생교육입니다. 인구 12만의 도농복합형 강소도시 여주시가 가족 같은 행복공동체를 표방하며 ‘사람중심 행복여주’ 비전에 따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공동체 의식을 굳건히 해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낙후된 구도심을 도시재생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며 남한강으로 단절된 지역의 소통을 위해 출렁다리를 연결시킬 예정이다.(사진제공=여주시청)
낙후된 구도심을 도시재생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며 남한강으로 단절된 지역의 소통을 위해 출렁다리를 연결시킬 예정이다.(사진제공=여주시청)

이번 상에 만족하지 않고 민선7기 슬로건으로 제시했던 ‘사람 중심 행복 여주’를 꼭 실현시켜 가는데 총 5대 분야, 7개 과제, 63개 공약사업을 잘 추진해가겠습니다. 

특히 낙후된 구도심을 도시재생으로 활성화 시키고 남한강으로 단절된 지역 간 소통을 문화예술교와 출렁다리로 연결시켜서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여주시를 유럽형 컴팩트 도시로 재정립해갈 것입니다.

농촌에 살아도 빈곤하지 않고 혼자 살아도 고독하지 않은 건강한 공동체, 여주 안에서는 누구든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고 소통하는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이 중심이 되고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갖는 여주시 행복 공동체의 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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