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소방서, 여름철 불청객 폭염 대비하자
남동소방서, 여름철 불청객 폭염 대비하자
  • 임영화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6.09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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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소방서 119재난대응과 119구급팀. 소방경 이일희
남동소방서 119재난대응과 119구급팀. 소방경 이일희

요즘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다 보면 여름철 더위와 맞물려 숨이 막혀온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멈추지 않아 마스크를 벗을 수도 없을 상황이고, 무더위는 예년에 비해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어서 올 여름은 더욱더 우려가 된다.

기상학적으로 비정상적인 고온 현상이 여러 날 지속될 경우를‘폭염’으로 정의한다. 폭염 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경보는 35℃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2019년 한해 전국적으로 폭염일수는 13.8일이였으며, 환자 수는 1,841명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하였다. 폭염이 위험한 이유는 이처럼‘온열질환’으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도록 노력해야겠다.

폭염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히 위험한 것이 열사병이다. 증상에는 뜨겁고 건조한 피부, 빠르고 강한 맥박, 두통, 어지러움, 오심, 의식저하 등이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무더위와 관련한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한다. 둘째, 낮 2시부터 5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창이 긴 모자, 양산 등을 이용해 햇빛을 차단하고 되도록 천천히 걸으며, 격렬한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셋째, 덥고 습한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덩달아 갈증도 많이 나기 마련인데 이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이나 스포츠 음료 등을 먹어 주는 게 좋다. 단 탈수 현상을 촉진하는 술이나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끝으로 주위에 무더위 쉼터 위치를 숙지해 두어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우리 인천남동소방서에도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얼음조끼 등을 준비한 폭염구급차 7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급차 부재 시 대응할 수 있는 펌뷸러스 5대를 운영하여 국민들이 코로나19와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여름철 폭염은 이제 일상이 됐다. 국민 모두가 폭염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보다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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