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막아라” 광명시 첫 화상면접 현장 후끈
“코로나19 막아라” 광명시 첫 화상면접 현장 후끈
  • 하상선 기자 hss8747@naver.com
  • 승인 2020.06.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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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하상선기자)광명시가 ‘언택트(비대면) 행정’의 하나로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함께  치른 언택트 일자리박람회 ‘화상 면접 만남의 장’현장.(사진=광명시)
(광명=하상선기자)광명시가 ‘언택트(비대면) 행정’의 하나로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함께 치른 언택트 일자리박람회 ‘화상 면접 만남의 장’현장.(사진=광명시)

(광명=하상선기자)광명시가 ‘언택트(비대면) 행정’의 하나로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함께  치른 언택트 일자리박람회 ‘화상 면접 만남의 장’현장.

광명시청 대회의실은 가로세로 4×4m, 높이 2m 정도의 부스 5개가 설치된 화상면접장으로 탈바꿈했다. 

광명지역 주요기업 10곳과 사전에 온라인 신청한 구직자 42명이 참여했다. 구직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인기업 인사담당자는 자사 사무실에서 1대 1로 온라인 면접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구직자들은 2~3m 간격을 두고 두 명씩 간이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렸다. 호명하면 장막을 거두고 부스 안으로 들어가 짧게는 10분, 길게는 20분 동안 면접시험을 치렀다.

부스 안 책상에는 카메라가 붙은 노트북과 헤드셋, 손 세정제, 물티슈가 놓였다. 

화상면접을 위해 투입한 현장 스태프 10명이 부스 하나당 2명씩 짝지어 구직자들을 도왔다. 소독과 면접 절차 등을 안내하고, 면접을 마치면 재빨리 부스 안팎을 소독했다.

이들이 노트북과 책상, 의자 등에 소독제를 뿌리고, 닦기를 두 차례 이상 반복해야 다음 구직자가 부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마련한 언택트 면접인 만큼 혹시라도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게 스태프들은 철저했다. 긴장감 때문인지 스태프들의 표정이 면접을 앞둔 구직자보다 오히려 더 비장하기까지 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구직자들의 얼굴은 대체로 밝았다. 처음 치른 화상면접이지만, 구인업체 인사담당자와의 1대 1 면접에 큰 떨림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나 면접 장소가 부스 안이어서 소음도 적었을 뿐더러 안정감도 높았다고 했다.

오전과 오후 3시간씩, 참여 기업을 절반으로 나눠 치른 이날 화상면접에서 무려 5명(11.9%)이 현장 채용됐다. 또 15명(35.7%)이 면접을 통과해 이달 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 난다.  

광명시 관계자는 “처음 마련한 화상면접에서 응시자의 절반 가까이가 긍정적인 성적을 냈다.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이 밖에도 이달 말부터 청년층과 중장년층, 특성화고 등 계층별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온라인 화상 강의’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는 지난달 시청 지하 1층 종합민원실 일자리센터와 소하동 여성비전센터 4층 나눔터 등 2곳에 화상 면접장을 설치, 상시로 화상면접을 지원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일자리를 어떤 식으로 마련하고 확보할 것이냐가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 과제”라면서 “‘비대면 행정’으로의 체제 전환 등 광명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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