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교회 1대 1 전담’ 재개
광명시 ‘교회 1대 1 전담’ 재개
  • 하상선 기자 hss8747@naver.com
  • 승인 2020.06.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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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센터·기아차 확진 코로나19 잇따라
8주 만에 현장 점검…공직자 총동원

(광명=하상선기자)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광명시가 중단했던 종교시설 1대 1 전담제를 다시 가동하는 등 확산세 차단에 나섰다. 

광명시는 코로나19 진정세로 4월19일 중단했던 교회 현장 예배 점검을 8주 만에 재개했다.

광명시가 전날 공직자 670명을 2인1조로 편성해 전체 교회 335곳을 점검한 결과를 보면 전체의 288곳(86%)이 현장 예배를 했다. 나머지 47곳(14%)은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교회 수는 8주 전보다 3곳이 늘었다.

현장 예배 교회 가운데 18곳은 8대 감염 예방수칙을 25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열 체크 미이행 10건, 방역 미실시 2건, 식사 제공 13건 등이다.

마스크 착용이나 손소독제 비치, 거리두기, 참석자 명부 작성, 유증상자 귀가 등의 수칙은 대체로 준수했지만, 2~3건 위반에 그쳤던 8주 전과 비교하면 위반 건수가 크게 늘었다.     

시 관계자는 “경각심을 갖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 교회도 상당수였지만, 3~4월보다는 확실이 느슨해진 분위기”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 상태여서 행정 제재보다는 지도 형태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앞서 3월8일부터 4월19일까지 7주 동안 매주 일요일 전체 공직자가 휴일을 반납하고 현장 예배 교회를 점검했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처로, 이 기간 공직자 3700여 명이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매진했다.  

광명시는 최근 어르신보호센터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종교시설 1대 1 전담제와 민관 합동 방역을 재개하고 다중이용시설 전자출입명부(QR) 의무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는 기아차 소하리공장 확진자 발생에 따라 동료직원 137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와 가족이 다닌 광명교회 교인 159명도 검사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기로에 선 만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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