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성숙한 주민자치로 ‘구민이 주인’ 인 서구시대 연다!
인천 서구,성숙한 주민자치로 ‘구민이 주인’ 인 서구시대 연다!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0.06.2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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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와 협력 이끄는 민관 TF팀 운영 및 행정조직 신설
우리 지역 문제,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직접 논의하고 해결해요!
(인천=김정호기자)이재현 서구청장은 구민이 주인인 함께하는 도시를 올해 구정 10대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성숙한 주민자치 시대를 열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서구

(인천=김정호기자)최근 주민참여에 기반한 총괄적인 지역 혁신이 필요해지면서 주민이 직접 나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요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인천 서구 역시 지난해부터 주민자치회 전환 시범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동시에 지역 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주민자치회가 주민들이 참여하고 협력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서구는 지난해부터 관내 주민자치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힘차게 달리는 중이다. 먼저 관내 2개동을 주민자치회 시범동으로 전환하는 한편 동별 자치계획 수립부터 주민총회를 거쳐 자치계획 시행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역주민이 대표인 주민자치회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시범동으로 7개동을 추가 선정해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동별로 차별화된 지역 특징을 녹여내 원도심형, 신도심형, 도시재생사업형 등 다양한 주민자치회 모델 발굴에도 다각도로 나서는 중이다.

효과적인 주민자치 방향 설정을 위한 민관 TF팀 운영 먼저 주민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다 효과적으로 설정하고자 주민참여사업 부서장, 시범동 동장, 민간전문가, 민간지원관 등 총 30여 명으로 구성된 민관 TF팀을 구성했다. 민관 TF팀은 매주 토론회를 진행,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방향 설정 및 주민참여사업의 효과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주민자치회의 성공적 자리매김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주민참여사업의 속도감과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일원화된 소통 창구 마련에도 힘썼다. 주민참여형 사업이 각 부서별로 운영되고 있어 주민 접근성 및 참여가 어렵다는 점에 기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민참여예산사업, 도시재생사업, 마을공동체사업을 하나로 이어 민관 협의의 장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참여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소통창구 마련을 위한 조직 신설 등 행정적 지원 역시 발 빠르게 해나가는 중이다.

마을 문제를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주민을 찾아내기 위한 절차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위원으로 선정되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서구만의 특별한 절차를 도입해 사전준비단을 구성하는 등 주민의 자율적이면서도 주도적인 참여가 가능한 통로를 마련했다. 마을의제 발굴, 자치계획 수립 등 주민자치위원의 역할을 미리 경험하면 추후 주민자치회로의 전환이 보다 원활할 거라는 생각에서다.

또한 주민자치회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가 주민자치위원들이 수립한 자치계획이 주민생활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마을의 각종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것임에 주목, 촉진자 역할을 담당할 민간지원관을 시범동에 배치했다. 동에 배치된 민간지원관들은 직접 홍보 동영상까지 제작, 동네 곳곳을 누비며 마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구성원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구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민자치회를 플랫폼 삼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등 시야를 대폭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올해 선정된 시범동 중 원도심인 신현원창동과 가좌4동에 도시재생연구원을 배치해 민간지원관 역할과 도시재생 연계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게끔 하고 있다.

동에 배치된 연구원들은 지역 기반조사는 물론, 기존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인프라의 지속 가능성을 주민자치회와 연계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시행한다. 뿐만 아니라 향후 진행 예정인 각종 주민자치회 사업을 도시재생사업에 최대한 담아낼 수 있도록 주민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 마을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역량 강화 도모 역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세부적인 절차를 거쳐 향후 원도심의 경우 주민자치회를 기반으로 주민의 직접 참여에 의한 도시재생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구는 폭넓은 대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주민자치회 지자체 컨설팅 사업에 공모‧선정돼 지난 5월 20일 1차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각 주제별로 5차까지 컨설팅을 실시해 서구의 주민자치 방향 및 서구형 주민자치회 모델을 발굴하는데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중간조직인 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시범동 민간지원관‧강사단 양성, 주민자치위원 리더자 양성,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를 위한 상설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는 ‘구민이 주인인 함께하는 도시’를 올해 구정 10대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성숙한 주민자치 시대를 열어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 주민자치회가 있는 만큼 주민자치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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