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는 집에서 보내야... 신규확진 8일만에 60명대 '위험↑'
올해 여름휴가는 집에서 보내야... 신규확진 8일만에 60명대 '위험↑'
  • 김장운 기자
  • 승인 2020.06.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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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7명-서울 14명-대전 6명-광주 4명-전남 3명-충남·북 각 1명
-관악 왕성교회-안양 주영광교회 확진자 확산
주말을 맞아 파주시 임진각과 평화누리를 찾은 관광객들로 주차장은 만차다. (사진=김장운기자)
주말을 맞아 파주시 임진각과 평화누리를 찾은 관광객들로 주차장은 만차다. (사진=김장운기자)

 

(경인매일=김장운기자) 올해 여름휴가는 휴양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당일치기 여행이나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수도권 교회 집단발병과 지역 소규모 산발감염 확산에 이어 해외유입 사례 증가로 인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해 시민들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는 것을 경계하는 것에 따른 결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늘어 누적 1만2천71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67명) 이후 8일 만이다. 20일 이후에는 일별로 21일 48명, 22일 17명, 23일 46명, 24일 51명, 25일 28명, 26일 39명, 27일 51명을 기록하다가 28일 다시 60명대로 올라섰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 중 하나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도 이달 들어서만 9번째 깨져 그만큼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신규 확진자 6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이 40명 선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21일(40명) 이후 일주일 만이다.

서울과 경기에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은 관악구 왕성교회와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의 집단감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왕성교회 누적 확진자는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2명, 주영광교회는 11명이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7명 늘어 총 1만1천364명이 됐는데 이는 방역당국이 '무증상' 환자의 경우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 해제하도록 한 조치의 영향으로 보인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 1천54명에서 15명 늘어 1천6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25만1천695명이며, 이 가운데 121만9천97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9천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민 A씨는 "올 여름휴가 계획은 사실상 가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면서 "교회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상치 않은 확진자 때문에 가족과 조용히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민 B씨는 "여름휴가는 사치가 된 지 오래 전"이라면서 "가까운 바다나 가족들과 차로 당일치기 드라이브 가는 선에서 끝내야지 무증상자가 많다는데 혹여 가족 누구라도 걸리는 날엔 집안 식구 모두 위험에 빠진다는 것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민 C씨는 "유원지로 놀러 갈 생각은 아예 안하고 당일치기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사람들과 거리를 둔 채로 바람을 쐬고 오려고 한다."면서 "외국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라 갑갑하지만 생명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경기도민 D씨는 "집안에서 시원한 에어컨을 틀고 가족들과 그동안 말 못했던 속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룰 계획인데 가족 모두가 찬성했다"면서 "휴가비를 아낀 만큼 아이들 선물을 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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