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의회 당론따르지 않은 의장선거…여야 협치 무시해
인천서구의회 당론따르지 않은 의장선거…여야 협치 무시해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0.06.3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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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의장이 후반기도 맡아
민주당 서구을 의원들 "여야합의문서有"…"위반 아냐" 반박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전경.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전경. 사진-인천광역시 서구홍보관 제공.

인천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송춘규(청라1·2·3동) 의원이 재선을 성공했다. 하지만 같은당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송의원이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며 사퇴를 촉구해 갈등을 빚고있다.

30일 민주당 소속 서구의회 의원 8명은 서구의회 의원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의장선거에서 원칙과 신의는 사라지고, 사리사욕과 야합의 잔치를 목격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의 신의, 여야간의 합의, 그리고 인천서구주민 앞에서 했던 약속을 모두 저버렸다"고 밝혔다.

8대 서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1명과 미래통합당 6명, 총 17명으로 구성돼있다. 이 중 15명의 의원이 출석한 가운데 인천서구의회를 이끌 후반기 의장선거가 지난 29일 있었다. 송 의원은 9표를 획득하고 8표를 얻은 같은 당 심우창(원당·당하동) 의원을 앞서 의장에 당선됐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서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전반기에 송 의원을 의장으로 합의 추대했고, 후반기에는 심 의원이 의장을 맡기로 당론으로 정했다"며 "송 의장은 어제의 사태에 대해 당과 주민들께 사과하고, 동료의원들과 신의를 지켜 전반기 의장으로서 영예로운 퇴임을 할 수 있도록 후반기 의장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총회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근거로 지난 2018년 7월 열린 민주당 의원 총회에서 후반기 의장은 심우창 의원이 맡기로 한 합의문을 공개했다.

이어 "송춘규 의장과 미래통합당은 사리사욕을 위한 야합으로 서구의원들과 서구주민을 기만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사태 극복과 지역경제활성화에 앞장서고 힘을 모아야 할 서구의회를 불신과 정쟁의 나락으로 빠뜨리고 조롱거리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민주당 A 서구의원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서구의원들은 여야간의 합의정신과 협치를 무시한 미래통합당에게 엄중 경고하며 이후 사태에 따른 책임은 모두 미래통합당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송의장사퇴특별대책위원회'를 9명의 위원을 구성하고 이번 의장선거와 관련해 "다음 회기에 해임을 촉구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를 할 예정이다"며 "온·오프라인 서명과 더불어 청라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민봉 기자(lmb0313@nate.com)
이지현 기자(ghyun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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