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규 예배외 교회 모임 금지"... WHO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인정 새로운 '변수'
정부, "정규 예배외 교회 모임 금지"... WHO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인정 새로운 '변수'
  • 김장운 기자
  • 승인 2020.07.08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3명
-국민들 "정부가 말하는 K방역은 이제 믿지 않는다... 그동안 K방역에 심취해 우리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다" 불신 팽배
국민들은 정부의 시책에 따라 무더위 속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코로나19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사진=김장운기자)
국민들은 정부의 시책에 따라 무더위 속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코로나19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사진=김장운기자)

 

(경인매일=김장운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이 분야에서 새로 나타나는 증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7일 저녁(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폐쇄됐으며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증거가 확정적이지는 않다면서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우리는 이 증거에 열려 있어야 하며 전염 방식 및 예방책과 관련해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WHO가 조만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 방식에 대한 지금까지의 지식을 정리한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염을 멈추려면 종합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

그간 WHO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가 큰 호흡기 비말(침방울)이라는 견해를 고수해왔다.

공기 감염은 에어로졸 등을 생성시키는 의료 시술 후에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수분 증발로 가벼워진 미세한 침방울을 머금고 공기에 상대적으로 장시간 떠다니는 기체를 일컫는다.

이 때문에 WHO는 말하기와 기침, 재채기로 튀는 침방울 및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물체 표면에 떨어진 침방울을 감염의 두 가지 경로로 보고 손 씻기와 거리 두기를 방역 수칙으로 강조해왔다.

또한 WHO는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가속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주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약 40만 건 보고됐다면서 "우리는 아직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4월과 5월 코로나19 확진 건수가 하루 10만 건이었지만, 최근에는 20만 건에 달한다면서 이 같은 증가는 단순히 검사가 늘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WHO는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이번 주말 발원지인 중국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들의 목표는 코로나19의 동물 숙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 질병이 어떻게 종간(種間) 장벽을 넘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왔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3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이 33명, 국내 발생은 30명이다. 지역별로 경기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검역 과정에서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외 서울 10명, 광주 8명, 충남 6명 등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사례를 분석해보니, 집단 감염의 절반 정도가 교회의 소규모 모임과 행사에서 비롯된 경우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의 교회를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기로 했는데 먼저 교회는 정규예배 이외의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된다.

또 예배 당일에는 식사 제공이 금지되고 출입명부 관리도 의무화 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교회 전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것은 아니지만, 핵심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교회 관계자뿐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시민 A씨는 "공기 감염에 대해  WHO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충격적"이라면서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더라도 인정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서울시민 B씨는 "팬데믹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가속하고 있는 것에 우려한다"고 밝히며, "2020년은 코로나 해로 내년에는 희망적인 해가 되길 제발 바란다"고 희망했다.

경기도민 C씨는 "고양시 등 새로운 감염원이 발생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정부가 말하는 K방역은 이제 믿지 않는다."고 불신의 눈초리로 밝혔다.

경기도민 D씨는 "사실 우리보다 코로나19 방역에 철저한 나라가 많은데 우리는 그동안 K방역에 심취해 우리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자성하며 ”지금이라도 거의 50%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는 외국 입국자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