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사] “언론의 변화시대..새로운 언론의 방향 제시할 것”
[창간사] “언론의 변화시대..새로운 언론의 방향 제시할 것”
  • 김균식 kyunsik@daum.net
  • 승인 2020.07.30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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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대한민국 인구 절반에 가까운 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취재배포대상으로 발행한 경인매일이 창간 31주년을 맞이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989년 경기도 안산에서 처음 창간한 본보가 31년이 지난 2020년 새로운 언론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정보의 선정, 전파의 방법, 경영의 유지라는 3단계의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 신문이라는 매체의 가치와 영향력은 문명의 흐름과 여론의 관심에 밀려 점차 그 자리가 좁아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온라인의 장점인 흥미와 속도, 양과 다양성에 비해 오프라인인 페이퍼뉴스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그 어떤 외부의 영향도 받지 않고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매체들이 있습니다.

그 배경을 보면 인류가 사회를 구성하면서 필수불가결하게 거쳐야할 과정이 있는데 법을 세우는 입법기관과 이를 토대로 살림을 하는 행정기관, 그리고 운영의 관리를 담당하는 사법기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3가지 분야의 구성체를 기관 이라하고 관공서의 장점을 홍보하고 단점을 지적하여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해야 할 분야가 언론입니다.

당연히 언론의 중요성은 이러한 부분에서 절대적 가치와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정치인을 뽑는 선거 때는 더욱 그 역할이 지대하다 할 것입니다.

하지만 포털 사이트라는 옷을 입지 않고는 국민들의 관심을 모을 수 없으며 별도의 검증절차 없이 신고만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중소언론사의 난립은 언론전체의 성장에 적잖은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본보의 보도에 협조해주신 많은 인사분들, 각 기관의 공보담당관과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취재부터 인쇄를 비롯해 어둠 속에서도 묵묵히 배송해주시는 종사자 여러분, 어느 한 분야도 문제가 없어야 가능한 신문은 확고한 소신 없이는 결코 불가능한 분야입니다.

언론은 수익사업이 아니라 공익사업인 만큼 신문사이기 전에 언론사라는 고유의 명칭이 주어집니다.

언론의 필요성은 모든 공공기관의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역할이자 불의의 어둠속에 자신을 태워가며 비추는 촛불이기도 하고 어떤 눈치나 타협 없이 고고히 울려야 하는 사회적 목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진실과 상당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튜버의 방대하고 다양한 볼거리, 소셜 네트워크의 무한한 인프라 형성은 발달하는 문명시대에 빛나는 성과임은 누구도부인할 수 없습니다.

언론은 재미도 없고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만 있으면 원하는 뉴스를 검색할 수 있는 시대에 정착했습니다. 언론의 생존은 경제성뿐만 아니라 정확한 팩트로 감시기관의 기능을 갖춘 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생명입니다.

특히 중앙언론과는 달리 지방신문은 지자체와 직결된 만큼 고유의 역할이 정해져 있습니다. 현존한 코로나19질병과 헤쳐 나가야할 난제들이 태산 같은 작금의 현실을 보며 모두가 지혜와 배려를 모아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란 말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한국인의 저력을 기대하며 모든 분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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