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1주년 축사] 안산시의회 의장 박은경
[창간 31주년 축사] 안산시의회 의장 박은경
  • 안산시의회 의장 박은경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7.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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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의장 박은경

경인매일의 창간 3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참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계신 김형근 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언론 없는 정부 보다 정부 없는 언론을 택하겠다.” 독립선언문을 기초하고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을 지낸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1743 ~ 1826)은 이렇게 단언하면서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는 언론의 견제를 받지 않는 정부 체제보다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국가 권력의 진공(眞空) 지대가 차라리 더 정의로울 것이라는 토마스 제퍼슨의 신념이 담겨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0년 가까이 지났지만, 그 메시지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대중들이 공통의 매체가 아닌 파편화·다변화된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른바 ‘매스미디어(mass media)의 종언’과 함께 인터넷과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뉴 미디어’가 힘을 얻게 된 상황인 것입니다.

그래서 더 더욱 사회적 공공재로서 언론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저의 판단입니다. 혼돈의 시기에는 어둠을 비추는 등대 같은 매체가 한층 더 독자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경인매일은 지난 1989년 창간한 이래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도 언론의 본령을 지키고자 부단히 노력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춘추필법(春秋筆法)을 실현하는 가운데 서울과 경인 지역 독자들의 알 권리 충족에 앞장섰고 또한 현장 중심의 기사로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왔습니다. 

아무쪼록 경인매일은 앞으로도 지역 언론을 선도하는 정론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제8대 후반기 안산시의회도 경인매일과 더불어 시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전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경인매일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경인매일 임직원과 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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