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물난리… 역대급 폭우에 주민 대피·시설 피해 잇따라
끝나지 않은 물난리… 역대급 폭우에 주민 대피·시설 피해 잇따라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0.08.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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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파주 지역주민 1천400여명 긴급 대피
8일까지 200mm 비 예보… 당국 "인명·재산피해 최소화"
역대급 폭우로 인해 연천·파주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역대급 폭우로 인해 연천·파주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했던 임진강 유역에 앞으로도 사흘간 200mm이상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홍수 경보가 발생했던 연천·파주 지역과 산사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연천·파주를 비롯한 경기도 곳곳에 지난 5일 밤부터 100mm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연천·파주 일부지역 주민들은 밤 사이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대피령이 떨어졌으며 초긴장 상태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특히 집중호우와 북한의 방류로 임진강 비룡대교 수위는 12.64m에 육박하는 등 홍수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는 연천 1천209명, 파주 257명 등 1천466명의 주민을 대피시키며 인명피해를 예방했다. 

이 뿐만 아니라 가평, 안성 등 산사태 취약지역과 안양 등 위험지역 거주민들도 상당수를 사전대피 시켰으며 각 지자체에서 1만1000여명에 달하는 공무원이 비상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장비 696대와 6천477명을 투입해 피해지역에서 긴급복구 작업을 펼치며 시설 보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6일 50~150mm, ,7일 50~100mm, 8일 100~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침수 피해를 입은 연천 주민 B씨는 "밤새 내린 비로 인해 긴급히 임시보호대피소로 대피했다. 오랫동안 연천에 거주했지만 이같은 국지성 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게된 것은 처음"이라며 "현재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수재민까지 대거 발생해 구호물품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연천군과 파주시 관계자는 "구호물품 수급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대피소로 이동한 지역 주민의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경기도에서만 8명이 사망했고 1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163가구 285명이며 일시대피자는 임진강 유역 대피자를 제외하고도 19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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