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일촉즉발 상황… 2단계 '지역사회 확산' 변경 '위험'
정부, 수도권 일촉즉발 상황… 2단계 '지역사회 확산' 변경 '위험'
  • 김장운 기자
  • 승인 2020.08.1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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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및 광복절 연휴에 대규모 집회도 변수
-코로나19 문제는 우리 사회공동체 모두의 생존이 걸린 일임을 각성해야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지난 9일 이후 나흘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사진=김장운기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지난 9일 이후 나흘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사진=김장운기자)

 

(경인매일=김장운기자) 현재 정부의 방역당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할 수 있다고 밝혀 심상치 않은 상태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여름휴가와 광복절 연휴, 대규모 집회 등으로 확산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판단이다.

13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 또다시 일상의 활동 일부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상향조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3단계로 구분해 시행하고 있다. 지금은 지역사회 환자가 50명 미만으로 발생하는 '소규모 유행' 상황으로 1단계에 해당하지만 2단계는 지역사회 환자가 50명∼100명 미만 수준으로 발생하는 '지역사회 확산' 상황에서 시행되도록 설정했다.

정부의 방역당국은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진단했기 때문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유행 상황이 (5∼6월)보다도 더욱 우려된다"며 "(지금은) 단일 감염원으로 인한 연쇄 확산이 아니라 무증상·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고 이어져 오다가 교회, 방문판매, 직장, 시장, 학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이런 상황이 휴가 기간과 맞물리고 또 연휴 3일 동안 여행과 소모임, 대규모 집회를 통해서 다시 증폭된다면 그때는 정말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주말과 대체공휴일에 전국 각지에서 외부 모임, 대규모든 소모임이든 가리지 않고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지역사회 감염위험도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번 연휴 기간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연결고리가 수도권 안팎으로 이어진다면 힘들게 회복한 일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절박한 마음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규확진 56명중 지역발생 47명으로 41일 만에 최다로 수도권감염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1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줄었지만 지역발생 환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특히 교회와 시장 상가, 학교, 요양병원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 도심의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 모임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민 A씨는 “코로나19가 2단계로 상향 조치되면 실생활에서 제약이 많아지게 된다”면서 “더 악화되지 않기 위해 각자 생활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경기도민 B씨는 “전철역 앞 버스에서 10대 고등학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승차해서 기사님과 경찰을 부르겠다는 실갱이가 있었는데 어린 학생이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놀리는 모습에 화가 났다”면서 “어리니까 자기는 죽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행동에 부모와 형제를 생각 안하는 철없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경기도민 C씨는 “제발 더불어 산다는 개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길 바란다”면서 “코로나19 문제는 우리 사회공동체 모두의 생존이 걸린 일임을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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