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 13년차 새터민, 첫 월급 계양2동 취약계층에게 이웃사랑 실천
정착 13년차 새터민, 첫 월급 계양2동 취약계층에게 이웃사랑 실천
  • 임영화 기자 kmaeil86@kmaeil.com
  • 승인 2020.08.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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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김명실 씨가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 홀몸어르신 등에게 전달해 달라며 라면 40박스를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하고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계양2동

(인천=임영화기자)인천 계양구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9일, 새터민 김명실 씨가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 홀몸어르신 등에게 전달해 달라며 라면(40개입) 40박스를 기탁했다고 전했다.

함흥 출신으로 정착 13년을 맞은 김명실 씨는 작년에 이어 지난 7월부터 새터민 일자리사업으로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 내 학마을 북카페에서 근무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방한 주민들의 체온을 재고 마스크 착용을 돕는 등 민원안내를 돕고 있다.

김명실씨는 “대한민국에 와서 생활에 안정을 찾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행복하고 안정된 가정을 이루며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며, 그 고마움을 보답하기 위해 이제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며 열심히 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요즘 새터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남북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기부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기부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겸 동장은 “지난해에도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을 위해 쌀(10kg) 50포를 기부하셨는데 올해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며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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