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주 추이 보며 3단계 격상 논의”...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수 부족과 상가 사실상 ‘철시’ 2중고 
정부 “이번주 추이 보며 3단계 격상 논의”...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수 부족과 상가 사실상 ‘철시’ 2중고 
  • 김장운 기자
  • 승인 2020.08.26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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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격상 놓고 이견
-외출외식 자제에 따라 상가들 사실상 ‘고사상태’
코로나19 2단계 격상과 스타벅스 야당역점 집답확진에 따라 파주시 운정 가람마을 상가는 사실상 철시상태로 저녁시간대에 시민들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김장운기자)
코로나19 2단계 격상과 스타벅스 야당역점 집답확진에 따라 파주시 운정 가람마을 상가는 사실상 철시상태로 저녁시간대에 시민들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김장운기자)

(경인매일=김장운기자) 정부가 최근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 이번 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추이를 본 뒤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논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고, 본보 취재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에 따라 실내외 마스크 쓰기 행정명령이 내리자 시민들이 외출자제에 따라 사실상 상가가 철시 수준으로 상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공식적인 입장은 이번주의 발생추이를 보면서 3단계의 격상 여부에 대해서 논의를 해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오늘 0시 기준 신규확진자)300명을 넘긴 했지만 그간의 걱정하는 그런 발생추이는 아니어서 좀 더 경과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고양시, 부천시와 스타벅스 야당역점 집단 확진자 발생에 따라 80명대로 올라선 파주시는 상가들이 거의 철시 수준으로 시민들이 외출외식 자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중심상가에서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는 시민 A씨는 “코로나19 2단계 격상에 따라 손님들을 거의 받지 못해 직원들도 내보냈다”고 어려움을 밝히면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올라가면 바로 문 닫을 생각”이라고 힘겨워 했다.

파주 운정 가람마을상가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시민 B씨는 “밖을 보면 알겠지만 태권도학원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상가도 한 집 건너 문을 닫은 상태”라면서 “저녁 8시가 넘었는데도 손님이 거의 없다. 폐업을 고민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중앙임상위)가 수도권에서 당장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 수를 파악한 결과 정부 발표의 8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어난 지 닷새가 지난 19일에야 수도권 대학병원들을 통해 중증환자 병상 현황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보건복지부는 수도권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날 기준으로 모두 341개인데 이 중 56개(16.4%)만 비어 있는 상태다. 하루 사이에만 병상 13개가 채워졌다. 하지만 중앙임상위와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은 24일 기준으로 수도권 내 가용 중증치료 병상이 7개라고 밝혔다. 공동대응상황실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조직이다.

한편 중앙임상위 등은 의료장비와 인력까지 확보돼 즉각 사용이 가능한 병상을 기준으로 했다. 중증환자 병상을 가동하려면 전담 의료진과 음압기, 산소호흡기, 에크모(ECMO·인공심폐기) 등 장비가 갖춰져야 하는데 이런 것까지 고려하면 정부가 계산에 넣은 것 중 50개 가까이를 당장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에 따르면 중환자실 병상 20개를 운영하려면 의사는 최소 16명, 간호사는 이보다 10배 많은 160명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의료인력과 의료장비를 갖춰야 하는 문제 때문에 중증환자 치료병상 3, 4개를 확보하려면 약 40개 병실로 구성된 일반병동 1개를 닫아야 한다.

중앙임상위 등은 확진자 병세가 중증으로 악화되기까지 5일가량 걸리는 걸 감안할 때 이달 말쯤 중증환자 수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수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은 “가장 많은 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건 이달 3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수도권발 2차 유행은 고위험군인 고령 환자 비율이 높아 중증환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크다. 공동대응상황실이 14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 환자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서울과 인천은 각각 31%, 경기도는 38%였다. 25일 0시 기준 전체 누적 확진자 1만7945명 중 60세 이상 비율은 25%다.

한편 경기지역은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치료병상 사용률이 97%(571개 중 554개)에 달해 포화 직전까지 갔다. 경기도는 확진 후 바로 입원하지 못하고 병상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대기 환자들을 위해 ‘홈케어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 의료진이 대기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환자가 급증해 병상은 물론이고 의료 인력도 부족하다. 민간병원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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