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용객 7만 명 소사원시선(서해선) 선부역, 낙수·시설물 고장 등 '점입가경'
하루 이용객 7만 명 소사원시선(서해선) 선부역, 낙수·시설물 고장 등 '점입가경'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0.08.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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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원시선 구간 중 하나인 선부역 5번 출구에 누수가 발생,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 (사진=김도윤기자)
소사원시선(서해선) 구간 중 하나인 선부역 5번 출구에 누수가 발생,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 (사진=김도윤기자)

(경인매일=김도윤기자)지난 2018년 민간투자사업으로 개통된 소사원시선(서해선) 구간 곳곳에서 물이 새는 등 안전문제와 부실공사 의혹이 일면서 관리당국의 책임이 요구된다. 

소사역과 원시선을 잇는 복선전철인 소사원시선(서해선)은 지난 2018년 개통돼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역사들로 이뤄져있다. 그러나 해당 구간 중 선부역, 신천역 등에서 시민의 안전문제를 위협하는 흔적들이 발견돼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소사원시선(서해선) 구간 중 하나인 선부역 5번 출구는 이미 천장에서 녹물이 흘러내리면서 흉물스런 모습이 돼버렸으며 이로 인해 낙수주의 안내문이 곳곳에 붙었다. 

매일 선부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입장에선 신설된지 2년이 채 안된 새역사에서 녹물이 누수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년도 안된 신역사에서 누수가 발생, 관리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감독이 요구된다. (사진=김도윤기자)
2년도 안된 신역사에서 누수가 발생, 관리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감독이 요구된다. (사진=김도윤기자)

해당역을 매일 이용한다는 시민 K씨는 "지어진지 2년도 되지 않은 역사가 빗물이 새고 녹물로 인해 곳곳에 안내문이 붙어있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부실공사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비난했다. 

해당 구간에 위치한 신천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주에도 지하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고장으로 멈춘지 오래고 벌써 몇 달째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노약자 일부는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으나 지자체에서는 운영주체로 떠넘기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8년 민간투자사업으로 개통된 소사원시선(서해선)은 주식회사 이레일에서 사업을 시행하며 역무·시설물 관리를 하고 있다. 운영협약사항에 따르면 오는 2038년까지 소사원시선(서해선)에 대한 운영을 맡고 있는 이레일 측에서 해결해나가야한다는 뜻이다. 

선부역 시설물 관계자는 "오랜 장마로 인해 지하에 위치한 역사 지반문제가 발생해 낙수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으나 신역사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이레일 측은 해당 사태에 대해 "신역사라고 해서 하자가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면서도 "긴급하자보수에 들어갔으니 누수문제는 곧 해결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신천역사의 경우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발 장비수급 문제가 발생했고 선부역 누수의 경우는 다각도로 원인 파악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사원시선(서해선)의 경우 하루 이용객이 약 7만 명에 달할 만큼 수많은 시민들이 해당 구간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 곳곳에 시설물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일면서 관리당국의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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