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소방서내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인천송도소방서내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 임영화 기자 kmaeil86@kmaeil.com
  • 승인 2020.09.04 0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송도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사 김지은
인천송도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사 김지은

심정지의 발생은 예측이 어려우며, 예측되지 않은 심정지의 60-80%는 가정, 직장, 길거리 등 의료시설 이외의 장소에서 발생되므로 심정지의 첫 목격자는 가족, 동료, 행인 등 주로 일반인인 경우가 많다.

심정지가 발생된 후 4-5분이 경과되면 뇌가 비가역적 손상을 받기 때문에 심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여야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을 정상 상태로 소생시킬 수 있다.

119 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7~8분이기 때문에 응급의료종사자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아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

심폐소생술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환자의 의식이다. 환자의 어깨를 좌우로 흔들지 않고, 가볍게 두들기며 의식을 확인한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또한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호흡이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다음 119에 신고하여 응급 의료 전화상담원(119)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정지가 발생한 것이라면 전화상담원의 도움을 받아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힌 다음 가슴 중앙에 있는 단단한 가슴뼈(흉골)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대고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에 가슴을 압박하는데 이때 본인의 어깨는 환자의 흉골이 맞닿는 부위와 수직이 되게 위치시킨다.

본인의 체중을 이용하여 분당 100~200회 정도의 속도로 5cm 이상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준다. 만약 주위에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여 즉시 가져와 사용한다.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의 사용 방법은 가장 먼저 전원을 켜 나오는 음성 안내에 따르면 된다.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패드를 부착하고 커넥터를 연결하면 충격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 음성으로 안내하여 준다.

음성 안내에 따라 충격이 필요한 경우 충격 버튼을 누르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충격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계속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된다.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는 2분마다 심전도를 분석하여 충격이 필요한지 알려줘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음성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여 2분씩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19에 신고한 이후에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최상의 응급처치는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다.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경우 시행하지 않는 경우보다 생존율이 2-3배 높아진다.

따라서 학교, 군대, 집단 거주지, 직장, 공공기관 등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교육 받은 자는 심정지 환자와 마주쳤을 때 내 가족과 이웃이 이런 일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체되지 않게 시행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