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소방서, 불나면 안전하게 대피가 우선입니다
인천송도소방서, 불나면 안전하게 대피가 우선입니다
  • 임영화 기자 kmaeil86@kmaeil.com
  • 승인 2020.09.26 0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송도소방서 영흥119안전센터. 소방경 박준희

올여름은 예년에 비해 약 50여 일의 긴 장마와 함께 연이은 태풍의 출현으로 전국적인 침수와 강한 바람에 의한 피해로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의하면 경제 피해규모가 약 1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9월 중순에 접어든 요즘 조석으로는 선선하고 한낮의 햇볕은 따가워 지난여름 큰 피해를 준 장마와 태풍이 언제 그랬는지 싶다. 가을이 짧아진 탓에 선선한 바람이 서늘한 바람으로 변하고 난방 기구를 찾다 보면 어느새 겨울이다.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겨울철이 화재 사망사고가 많고 비주거용 건축물보다 주거용 건축물이 3배 이상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거주인 명의 보호를 위해 불나면 안전하게 대피를 우선하는 것으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가연성 자재가 많이 쓰이다 보니 불나면 유독가스 또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이 분출되고 복잡하고 다양화된 주거시설은 신속한 대피를 어렵게 만든다.

특히 소화기를 활용하여 초기진화를 교육받은 어린이들의 경우 화재의 규모와 위험성 판단이 미숙하여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일반인들 또한 급박한 화재현장에서 상황판단이 흐려질 수 있어 우선 나 자신의 안전 확보를 위해 대피 후 119에 신고하고 주위 사람에게도 화재사실을 알려 대피를 돕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우선 내 주변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화재 시 대피를 위한 장애물은 없는지? 우리 아이들에게도 초기진화보다는 안전한 대피를 우선으로 하는 나 자신의 안전 확보를 알려주고, 노약자분들께는 안전한 곳으로 우선 대피를 하여 119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건물 관계인은 신속한 대피를 위해 피난안내도를 알아보기 쉽게 정비하고 대피공간도 수시로 확인하여 유사시 피난하는데 장애가 없도록 한다.

추석 명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 19로 예년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연휴기간 주거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 시에는 많은 인명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소방청이 내놓은 “불나면 대피 먼저”의 슬로건을 우리 모두의 생활상식이 될 수 있도록 먼저 나 자신의 의식전환과 함께 주변에도 알리고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를 줄이는데 내가 먼저 동참하도록 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