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화문집회 막았지만 관광지로 몰렸다. 코로나19 두 자릿수 유지는 ‘미지수’
3일 광화문집회 막았지만 관광지로 몰렸다. 코로나19 두 자릿수 유지는 ‘미지수’
  • 김장운 기자
  • 승인 2020.10.04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연휴 중 강원도 평소 2배 교통체증, 제주 25만 몰려
-코로나19의‘조용한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긴장
귀향자제 운동에도 불구하고 풍선효과로 제주도 등 관광지로 관광객이 몰렸다. (사진=김장운기자)
귀향자제 운동에도 불구하고 풍선효과로 제주도 등 관광지로 관광객이 몰렸다. (사진=김장운기자)

(경인매일=김장운기자) 정부와 국민들이 우려하는 추석연휴 5일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성적은 일단 큰 틀에서 ‘B- 학점’ 정도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국민들이 가장 우려했던 3일 광화문집회는 원천적으로 막았지만 풍선효과로 강원도와 제주도 등 관광지로 몰린 관광객들로 우려가 됐던 상황이라 정부가 지정한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의 방역 효과가 코로나19 확진자 두 자릿수 유지는‘미지수’로 예측된다.

추석연휴 전날 한가로운 서울 교대 앞 거리. (사진=김장운기자)
추석연휴 전날 한가로운 서울 교대 앞 거리. (사진=김장운기자)

가장 우려되는 것은 평소 추석연휴 이동객의 약 70%의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에 ‘긴장’이 되는 것. 특히 추석연휴 귀성객과 관련한 확진자가 나와 정부 방역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선 ‘귀향자제’와 ‘추석연휴 집에 머물기’등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관광지와 제주도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지의 음식점 거리는 추석연휴 동안 불이 꺼졌다. (사진=김장운기자)
도심지의 음식점 거리는 추석연휴 동안 불이 꺼졌다. (사진=김장운기자)

경기도민 H씨는 “부모님 댁에 가지 않고 추석연휴 2일간 가족들과 강원도 속초와 설악산을 다녀왔는데 인산인해를 이뤄 깜짝 놀랐다”며 “평소 주말의 경우 3시간이면 편도로 가는 길을 2배인 6시간 걸렸다”고 밝히고,“관광지 음식점마다 가게 밖에 상을 다 차려 놓았는데 꽉 찼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C씨는 “추석 연휴 5일 동안 집안에서 부모님을 찾아뵙지 않고 아이들과 지냈는데 처음 2일간은 편했지만 나머지 3일은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아무리 코로나 시대라지만 감옥도 이런 창살 없는 감옥에서 TV나 인터넷으로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무 의미도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귀성·귀경객 가운데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1명은 서울 거주자, 또 다른 1명은 울산 거주자로 모두 추석 연휴를 맞아 부산을 방문했다고 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명 나왔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을 제외하고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이다. 다만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명 늘어 누적 2만409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75명)과 비교하면 11명 줄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유지하다가 추석 연휴가 시작된 30일 113명으로 증가했으나 이달 1일부터는 다시 나흘째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로 떨어졌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했던 8월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로 줄며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명이고,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2명)보다 5명 줄며 50명 아래로 떨어졌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6명, 경기 14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35명이고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5명, 경북 3명, 대전 2명, 울산·충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감염자가 계속 늘어 전날 정오까지 총 4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포천시의 소망공동체요양원에서도 지난달 21일 첫 환자 발생 후 지금까지 14명이 확진됐다.

인천 미추홀구의 소망교회에서도 교인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용인의 죽전고와 대지고에서도 학생과 학생 가족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부산 연제구의 오피스텔 건강용품 사업 설명회와 관련해서도 전날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4명이 됐다.

한편, 10월 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전체 9건으로, 경기 5건, 서울 2건, 인천 1건, 전북 1건이다. 경기안양 205번 확진자 발생, 경기 평택 평택시134번(30대/동삭동) 확진자 발생, 경기 수원 279번(50대/관외거주자/내국인) 확진자 발생, 경기 부천 확진자 6명 발생[괴안동 거주(차오름재활요양원 관련 확진자)], 경기 시흥 확진환자 1명 발생(정왕3동, 30대 외국인),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중 확진, 서울 도봉구 207번 확진자(창2동) 발생, 서울 강북구 147~149번 확진자 발생, 인천 강화 확진자 2명 발생, 전북 전주 전북131번째(전주) 확진자 발생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