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라진 일자리 83만 '육박'
코로나19로 사라진 일자리 83만 '육박'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0.10.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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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개발연구원
사진=한국개발연구원

(경인매일=김도윤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사라진 일자리가 83만개에 육박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1일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의 양산과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가 82만 6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직접적인 경제 피해로 인해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면서 지난 2월부터 취업자 수 감소폭이 정점을 찍었다. 감소폭은 4월 108만4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감소폭은 5월(-91만9000명), 6월(74만7000명), 7월(-67만8000명), 8월(-57만3000명) 등으로 줄어들었으나 지난달 재확산 이후 다시 늘어났다.

가장 큰 고용충격은 지역서비스업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간 교역이 가능한 재화를 생산하는 교역산업의 경우보다 지역 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지역서비스업이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특히 도소매업이나 숙박업 등은 경제적 피해가 타 업종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잇따른다. 

KDI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고용 감소는 지역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인해 급감해 주로 지역서비스 일자리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지난달 전체 감소폭 중 교역산업에서는 19만1000명이, 지역서비스업에서는 63만5000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역산업의 경우도 일자리 감소폭이 서비스업보다 나을 뿐이지 감소폭은 마찬가지란 지적이다. 교역산업의 지난달 감소폭은 1차 대유행 시기였던 3월(-13만2000명)보다 더 컸으며, 교역산업 중 제조업만 놓고 보면 지난달 6만8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일자리는 코로나19가 없었을 경우 8만8000개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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