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北 피격 공무원 수색 지속"…자가격리 서훈 대신 노영민 회의 주재
靑 NSC "北 피격 공무원 수색 지속"…자가격리 서훈 대신 노영민 회의 주재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0.10.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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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김균식기자) 청와대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CS) 상임위원회를 갖고 서해상 피격 공무원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는 서해상에서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수부 공무원에 대한 수색 활동을 점검하는 한편 주변국들과의 정보 협력을 계속해가기로 합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한 상임위원들은 또한 해수부 공무원 A씨에 대한 수색 활동을 해상 안전과 경계태세에 유의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앞서 해경은 해수부 공무원 A씨가 월북한 것이 맞다고 다시 한 번 답했다.

해경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무원 A씨가 수시로 도박을 했다"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해경은 실족 또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낮다"고 판단하며 그 근거로 북측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부유물에 의지하고 있었고, 무궁화10호는 양호한 기상상황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한 상태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울러 "동료와 지인 34명으로부터 꽃게를 사주겠다며 받은 꽃게 대금을 마지막 당직 근무 직전에 도박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해경은 A씨의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해경은 실종 당시 A씨가 안전화를 신고 있었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 "A씨는 지난 9월 20일 어선 검문검색 때도 안전화가 아닌 붉은 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는 것이 단속 카메라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며 "당직 근무 중에도 이 붉은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아울러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와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종전선언과 전작권 전환, 방위비 분담금 등이 다뤄졌을 전망이다.

이밖에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선택' 발언 이후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미동맹 균열' 우려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우리의 외교·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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