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변전소 결국 지하화
킨텍스변전소 결국 지하화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6.13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민 혈세 80억 낭비
道 64%, 고양 36%
각각 나워 부담키로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내 호수변전소 지하화 문제<뉴시스 2월 22일자 보도>가 일단락됐다. 경기도는 12일 한국전력관계자 등과 산업자원부에서 만나 KINTEX내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건평 352평)로 건립중인 호수변전소(15만4000V규모)를 지하화 하고 추가 공사비 160억원은 80억원씩 분담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지난해 부터 24억여원을 들여 공사를 벌이던 변전소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화를 위한 기초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변전소를 최신 공법과 신기술을 이용, 사업비를 최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와 고양시는 추가 분담액 80억원(道 64%, 고양시 36%)을 변전소 준공 전까지 한전에 완납하고 변전소완공 전까지 사용할 임시변전소 부지확보 및 인.허가에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다.

도와 고양시, 한전은 곧 실무팀을 구성해 이번 협약 실행을 위한 세부 절차와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호수변전소 지하화 문제는 지난해 말 도와 고양시가 'KINTEX의 미관을 헤친다'는 이유로 호수변전소를 지하화 해 줄 것을 한전에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호수변전소의 지상건립을 허가해 준 도와 고양시의 이런 입장 번복은 근시안적인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이번 한전과의 변전소 지하화 합의로 도민 혈세 80억원만 날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도 관계자는 "호수변전소의 지하화로 국제전시장 이미지 실추 우려가 해소됐다"며 "추가 분담금 확보 등의 문제를 서둘러 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정영기 기자

경인매일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